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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Aug 17. 2023

선(線)

내 마음에

나만 볼 수 있는 

진한 선을 긋는다


그 선은

세월 속에서 

더 선명해지기도 하고


때론 나태한 마음으로

시간이 지우개가 되어

흔적 없이 지워지기도 한다


마음의 선을 긋고 

그 선을 지키기 위해 

마음의 불을 밝힌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세월 속에 더 또렷해지는

마음의 선을 긋다 보면


나도 모르게

노을 속에 음표가 그려지고

더덩실 어깨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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