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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그때도 나는 그 생각에 매달렸다 37.
가을날
제 이름도 모른 채
소로에 핀
들꽃을 볼 때면
한적한 그 마음에 끌려
겸허해질 때가 있다
제 이름 한번
다정히 불러 주는 이 없어도
가만 몸을 맡겨 산들한
바람에 흔들린다
나도 가벼워지고 싶다
산다는 것에
들꽃 210mmX135mm, Black Signpen on Paper(Croquis Book),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