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벼워지고 싶다

그때도 나는 그 생각에 매달렸다 37.

by 어떤 생각




가을날

제 이름도 모른 채

소로에 핀

들꽃을 볼 때면

한적한 그 마음에 끌려

겸허해질 때가 있다


제 이름 한번

다정히 불러 주는 이 없어도

가만 몸을 맡겨 산들한

바람에 흔들린다

나도 가벼워지고 싶다

산다는 것에







들꽃 210mmX135mm, Black Signpen on Paper(Croquis Book),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