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타임

나의 페북 일기 1/5

by 화가 경영학자
20230204_111336[1].jpg Music in Arts Series no.53 a Capella Group PENTATONIX/Come Along Watercolor 40x30 artist 화가경영학자



2021/5/1


제가 명색이 경영학 교수인 만큼 제 라이브러리에서 경제 경영 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기서 이 쪽 이야기는 좀 자제하게 됩니다. 이 쪽 얘기를 하게 되면 강의실에서 하는 말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한 달 전 우연히 책 공유한다고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친구에게 속마음 얘기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친구에게 속마음 얘기하면서 강의실 말투로 할 수는 없잖아요.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 시간이 저에게는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졸필을 읽을 한 사람 한 사람과 둘도 없는 베프가 되어 둘이 마주 보지 않고 나란히 앉아 마음을 활짝 열고 얘기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쓰다 보면 실타래처럼 얽혀 있던 생각이 한 올의 실로 풀려나오는 느낌도 듭니다. 생각을 정리하고/마음을 활짝 열고/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얘기 나누는 것 만한 힐링이 또 있을까요. 언제나 이 시간이 기다려지네요.

제가 담당하는 과목은 글로벌경영과 글로벌재무 두 과목입니다. 경영학 과목인 만큼 첫 시간은 경영/경영학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대면 강의를 할 때는 문답식으로 진행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제 공용어로 수업이 이루어지니까 신라표준어로 번역합니다.(대한민국 표준어 번역이 필요하면 댓글)

경영이 머꼬? 돈 버는 기라예

경영학이 머꼬? 돈 버는 거 공부하는 기라예

경영의 목적은 머꼬? 돈 억수로 마이 버는기라예

나주에 머 할라카노? 돈 마이 벌라꼬예. 헐~~

생각이 돈에 걸려 넘어져서 옴짝달싹 못하네요. 아직 어려서 그런 걸까요 어린데 벌써 그런 걸까요? 얼마 안 남은 정년까지 아이들의 생각이 좀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사실 돈이 충분히 있다고 돈이나 경제적 문제에서 생각이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제가 성장하여 소득은 높아지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점점 자유를 잃고 좁은 틀 속에 갇혀 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제한된 틀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워질 때 진정한 힐링을 얻을 수 있겠지요.

요즘은 심리학의 개념으로 경제와 금융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을 제목만 보았을 때는 그런 책인 줄 알았는데 돈이 행복을 가로막는 방해물이 되지 않고 행복으로 이끌어가도록 하는 자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좀 더 젊을 때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어 미국에 사는 아이들에게 강추(강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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