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겨울을 걸어 봄으로 간다-입춘

by 필이

겨울의 끝자락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눈보라가 몰아쳐도

긴 밤이 이어져도


우리는 알고 있다

얼어붙은 땅 속에서 새싹이 꼼지락거리고

고요한 아침 속에 희망이 스며있음을


겨울 속에 깃든 봄은

살아내는, 살아가는,

우리의 오늘이다


겨울을 지나는 순간마다

봄은 조금씩 다가와 우리를 깨운다


그러니 간다

우리는 간다


추위 속에서도

어둠 속에서도

한 걸음씩 걸어내며 봄을 맞는다.


봄은 기다림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우리들의 이름이다


봄은

오늘의 너이다

지금의 나이다


겨울 속에 봄은

내일의 우리다


마지막 연작시입니다.
설 잘 보내셨지요?

이 힘으로 우리 살아가요.

곧 봄이 온대요.
^^*

오필리아처럼~

필이~^^

화, 수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