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동백 꽃 피어 날아오르리라

by 필이

바람 맞으며 움츠린

너를 감싸며 입김을 분다


얼지 말라고

살아 나라고


인공호흡하듯

내 숨결이 네게 닿아

드디어

꽃을 피운다


애 타는 맘

걱정하는 맘


희망 한자락 붙들고

오늘도 네게 사랑을 속삭인다


기다림이 길수록

아파함이 클수록

너의 아름다움은

도도한 빛으로 찬란하다


나의 동백이여

나의 어린꽃이여


이젠 꽃 피어

네 세상으로 나비 날아오르리라


활짝 핀 붉음은

아름다운 핏빛


네가 내게 오는

그 긴 시간의 여정


더욱더 소중히

너를 안는다


나의 꽃이여

나의 동백이여


활짝 핀 붉음의 아름다움

검붉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

넌 이제 떠난다


사랑을 찾아

사랑을 찾아

네 사랑을 찾아


안녕 나의 동백이여

나의 어린꽃이여


오필리아처럼~

필이~

화, 수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