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사랑으로 외로운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사랑을 찾아 떠돕니다
외로움에 뚫린 구멍을
사랑으로 채우고 싶어 떠돕니다
어린아이는 그것을 모릅니다
자신이 왜 떠도는지 모릅니다
어린아이는
고독 속에서 조용히 살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소용돌이치는 가슴으로 살아야했습니다
어린아이는 자신이 왜 그리 사는지 모릅니다
자신의 가슴이 왜 소용돌이치는지
무엇이 그리 만드는지 어린아이는 그것을 모릅니다
어느날이었습니다
어린아이를 사랑한다는 이를 만났습니다
낯선 곳 낯선 장소에서 사랑하는 이를 만났습니다
어린아이를 사랑한다는 이는
다른이와 더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는 멍하니 서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가만히 서 있습니다
자신만의 사랑이 아님을
자신과의 사랑이 아님을
어린아이는 알게 됩니다
사람사는 사랑은 너무도 복잡하다는 걸
어린아이는 이제야 깨닫습니다
아이는
어린아이는
조용한 눈물을 택했습니다
동굴로 다시 숨고 싶지 않습니다
조용히 눈물 흘리며 고요로 들어가기를 택했습니다
어린아이는 고요 속에서 비로소 평안함을 느낍니다
어린아이는 이제 사랑을 찾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는 이제
스스로 사랑하기로 합니다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