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이 심히 의심된다
테이블 위를 사뿐히 올라, 앞발로 레고를 바닥으로 툭 떨어뜨리는 환타(고양이).
갖고 놀려고 저러나 싶었는데, 떨어뜨리고 나서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애들 중 (고양이 4마리) 환타만 그러는데다가
앞발을 들고 떨어뜨리는 모습이 나름 귀엽고
깨지는 게 아닌 레고 등 가벼운 프라스틱만 떨어뜨려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심지어 가끔은 귀여워서하트를 뽕뽕 날리기도 했다.
그런데!
몇 번을 바닥에 떨어진 레고를 밟는 고통(심히 고통스럽다)을 느낀 이후로
나는 이 녀석의 고의성이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녀석은 물건을 떨어뜨리는 걸 즐기는 게 아니라
지뢰를 만드는 걸 즐기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
음.
요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