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날

by 아는개산책

평범한 날들이 왔으면 좋겠다.

어제 평온했던 것들이

오늘도 가지런히 자리를 지키는

보통의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소식이 오려거든 날개를 달아주고

슬픈 소식이 오려거든 벽돌을 메어주고


바래진 것들은 바래진 데로

손때가 묻은 것은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그대로


어제도 살았구나

오늘도 어제처럼 하면 되는

보통의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열린 창문 너머 구름이 흘러간다

나도 모르게 내뱉는 그 이름

엄마.

나지막이 불러본다.


보통의 날이 다시 되었으면 좋겠다.



이전 01화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