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울으리

by 아는개산책


파랗게 개인 하늘 끝에
어제까지 보이지 않던 산 등선

그리다만 붓질처럼 자락을 드러내고


광음과 빗소리에 뒤척이던 어제
그 밤이었는지 그 기억이었는지

하늘이 이르
폭우가 닿은 곳도
사는 자의 서러운

살고 싶은 목소리

구름이 전하기를
세월이 가는 대로
어제도 결국

걸어갈 길의 또 다른 이름


오늘을 버티고

내일 다시 운다해도


생은,

또다시

흘려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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