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미터 오래 달리기에
함께 꼴찌 하자
새끼손가락에 약속 걸고
넘어진 친구를 일으키며
걷다가 뛰다가
끝내는 나를 두고 뛰어가는 뒷모습
울상인 내 얼굴에
완주했구나
아빠가 기다렸어
인생의 달리기는
끝이 보이지 않고
앞서간 이들은 더욱 보이지 않아
그래도 기다리겠지
끝까지 왔구나
그 한 마디 듣고 싶어
잘했다 우리 딸
천국에서 들려올
아빠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