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자란다
사랑이 시작되면은
태양은 한 사람을 위해 떠오르고
구름은 한 길 따라 흐르고
꽃잎의 나부낌마저
그의 웃음 따라 팔랑이며
시인이 적어 내린 한 줄은
세상에 새겨 넣는 마음의 노래
어려운 말이 없어도
따뜻하게 수놓이는 그 사랑
내 사랑
하루를 저장하고
내일을 기다리다
오지 않은 날들도 두근거림으로
알지 못할 눈빛조차 인연이 되어
가슴에 차오르는 사랑
그것이 내 사랑
가릴 새도 없이
튀어나온 기침처럼
누군가
사랑을 묻는다면은
그 이는 이미
사랑을 아는 눈
빛이 선택한 그림자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시인의 사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