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과목은 Advanced Placement의 약자로 대학교 과정을 고등학교 과정 중에 듣고 그에 해당하는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제도이다. AP 과목은 보통 11학년부터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AP과목을 들었다고 해서 바로 대학교 학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매년 5월에 있는 AP 시험을 통과해야 만 그 과목의 대학교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AP 과목은 총 38개의 과목이 있으며 한 과목을 제외 한 37개의 AP 시험은 5점 만점이며 3점 이상을 받은 경우 패스로 인정한다. 하지만 대학교마다 3점 혹은 4점도 인정해 주지 않고 5점만 인정해 주는 학교들이 있으니 대학 입학 전형을 잘 확인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University of Notre Dame의 경우 3,4 점을 인정해 주지 않고 5점 만을 점수로 인정해 준다. 따라서 3,4 점을 받아서 시험에 합격은 했지만 그 과목이 나의 전공에 필수 과목이라면 다시 수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른 예를 들자면 West Point(미국 사관학교)의 경우 AP 점수를 전혀 인정해 주지 않고 학교 자체의 Placement 시험이 있다. 이 시험을 통해서만이 그 과목의 수강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렇듯 대학교마다 요강과 Policy가 다르니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수학의 경우 3개의 AP 시험이 있다. AP Calculcus AB, BC 그리고 AP Statistics 이 그것이다. AP Calculus AB의 경우 대학교의 1 학기 과정과 동일하고 BC의 경우 대학교 1년 과정과 동일하다. AP Stat이나 AP calculus AB의 경우 총 5점 만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38개의 AP 과목 중에 유일하게 AP Calculus BC만이 10점 만점이다. 일반 커리큘럼은 AB를 11학년에 먼저 듣고 BC를 12학년에 듣는다. 그런 경우 AB에서 5점 BC에서 5점 이렇게 총 10점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AB를 스킵하고 BC를 듣는 학생의 경우 BC 안에 AB sub score가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의 시험으로 총 10점의 크레디트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국 학생처럼 공부를 잘하는 경우 혹은 한국에서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한 경우는 11학년에 AP Calculus BC를 수강하고 12학년에 Calculus 3 (Dual Credits: 8점)를 듣게 된다. 그렇다면 수업을 듣지 않고도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서 AP 시험을 볼 수 있을까? 시험은 학생 개인이 College Board에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거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학교에서 설사 그 학생이 self-study를 통해서 AP 시험을 통과했다고 하더라고 그 수업을 스킵한 뒤에 그다음 수업을 듣도록 허락해 주지 않는다. 예외의 경우를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흔하지 않은 일이니 학교 policy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