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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May 10. 2023

나는 어버이날에도 아이에게 신경 써야 한다.

아이에게 받아낸(?) 선물들.

아들들은 2~3년 전부터 편지를 주지 않는다.

서운한 건 없지만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은

요청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장난스럽게 톡을 보냈다.

예를 들면...

"오늘이 무슨 날이기에 입이 이리도 궁금한가?"


"집에 엄마가 먹고 싶은 게 없구나!"


코로나에 막내는 자기 돈 10만 원을 모아 홍삼을

사다 주었고 둘째는 소리 나는 오르골을..

큰 아이는 커피우유와 모카빵(?)을 주었었다.



사실... 둘째는 어버이날 태어났다. 아이를 보며

존재로 효도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덕분에 어버이날... 둘째 기분을 좋게 해줘야 하는

임무를 띤다. ㅎㅎㅎ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은 남편의 생일이다.

덕분에 아내로서 대우를 받고 싶으나 남편을

축하해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ㅋㅋㅋ


두 아들은 잊고 있다가 오는 길에 커피 우유를

하나씩 사 왔다. 막내는 교회와 학교에서 만들어서

쓴.. 카드와 쿠폰 등을 선물로 주었다.


자신에게 요구하면 즉각 순종하기. 공부 30분

하기. 엄마가 산책 가자 하면 따라나서기.

등등..


초등학생다운 귀여운 편지와 쿠폰들이다.


아들들도 예전에는 편지나 카드를 써줬는데..

정작 나도 부모님께 편지를 쓰지 않다 보니..

말로는 마음을 전달해도..

손 편지는 안 쓴 지

오래되었다.


이번 어버이날도 평범한 듯.. 괜찮은 어버이날을

보낸 것 같다. 둘째는 평소 미역국을 자주 먹어서

올 생일에는 그냥 넘겼다.


#어버이날 #편지 #선물 #생일 #기념일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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