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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Jun 29. 2023

비 오는 날. 난 뭐라고 이 시간에 이러고 있나?

비 오고 10시도 넘은 시각 난... 기다리는 중...

와플 가게에 와 있다.

차로 15분 거리...

딸기 와플 포장 주문하고 기다린다.


둘째에게 약속했었다.

큰아이 데리러 가는 김에 와플을 사주겠다고..

그런데 큰 아이가 배가 아파서 일찍 왔고

따로 데리러 갈 필요가 없어졌다.


둘째는 와플만 기다렸다.

내일로 미룰까?

왕복 25분 거리를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옷을 입고 나왔다.



자식이 뭔지... 와플 하나 포장하러 이 시간에

나와있다. 


(9시 57분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우리 엄마, 아빠도 그러셨었지 싶다.

걸어서 우산 쓰고도 여러 번 사다 주셨을 거다.


사 오니 둘째가 두툼한 와플에 감동한다.

혼자 다 먹을 줄 알면서

자신은 반만 먹겠다며 선심을 쓴다.


나: 너. 이거 혼자 다 먹을 수 있지 않아?


아들: 어. 그렇긴 한데 양심상...


나: 그냥 맛있게 먹어라~~ 잉? 그럼 된 거다.


자식이 뭔지... ㅎㅎㅎ


#아들 #간식 #와플 #비 #자식 #부모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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