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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Sep 06. 2023

평화주의자인지.. 오지랖인지

아파트 단톡방

아파트 단톡방이 있다. 그동안 조용한 관찰자로 지냈다. 아파트 관련 사안이 있을 때 정보공유가 되고 전기가 나갔거나 불법주차문제 등 논의점, 재활용장 쾌적하게 이용하기 등 필요한 내용들도 있서 가입되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은 아니다 보니... 오픈채팅방에 아주 가끔씩 쓴소리를 하시거나 비난하는 말들로 불편을 주는

소수가 있다.


감정적인 오해로 인한 갈등이 생기면...

나는 성향상 글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불편해진다.

사람 사는 곳이니 갈등이 있을 수도 있으나

말꼬리를 잡고 서로 비방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중재하고 화해시키고 싶은 구가

커져서 개입을 하게 된다.


조용히 읽고만 있다가 수면 위로 나오는 순간은

보통 그럴 때이다. 아파트 알뜰시장일로

시끄러운 상황. 반대와 찬성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무시하는 말투가 기분 나쁘다는 주민의 글도 보이고..

그런 거 하지 말자.

시끄러워서 싫다. 처음 시도해 보는 거니까

미리부터 문제점만 나열하지 말자 등등..

양한 의견이 나오다가 

한 두 분이 기분 상하셨다.


비방글도 올라오기 시작고..


결국 내 성향을 누르지 못하고..

개입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와서 중재 글을 남겼다.

많은 분들이 공감의 표시를 해주시고 단톡방이

잠잠해졌다. 이럴 때 편안함과 행복감, 보람까지

느끼는 나도 참 오지랖이구나 싶다.

묘한 곳에서 기쁘다.


결국 곰곰이 생각해 보면.. 상당 부분은

나 자신의 평화를 위해 개입하는 것이다.


불편하면 톡방에서 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도 단톡방을 보면 다양한 의견교류와 가끔씩

우려의 이야기들, 문제점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으니.. 이 또한 필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평화주의자 #중재 #보람 #갈등 #의견차이 #오지랖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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