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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Nov 11. 2023

난 할 수  있어.

막내의 자신감.

피아노학원만  주 4회를 했던 딸이 곧 중학생이 된다.

피아노, 플루트, 해금, 기타, 드럼 등등

마을 공연도 친구들과 자주 참여했다.


곧 중학생이 되니 수학이 걱정되어 동네 학원을

다녀보자고 내가 말했고 본인은 중학교 가면 다닐 거라

했었다.


 아이도 중 2에 처음 수학 학원을 접했는데..

막상 고등학생에 되니 수학을 올리기 힘들었다.

학군지인 탓에 시험도 어렵게 나왔다.


최근에  막내가 말을 꺼냈다.

한 친구가 다니는 학원에 한 번 다녀보겠다고...

얼마 전에 레벨테스트를 봤고 과 상담을

했는데 그동안의 공부가 잘 되어있다고

했다. 학교 수업에 초집중한 결과인가 싶었고

 열심히 스스로 공부한 아이가 믿음직했다.


아이는 지난주부터 화상영어와 수학을 다니게 되었고

이제 피아노는 줄이거나 그만두어야지 싶어서

내가 말을 꺼냈다.


아이는 단호하게 지속하겠다고 했다. 내가 자유시간도

줄고 힘들거라 해도 감수할 만큼  자신이 있단다.


이젠 아이가 커서 내 의견을 밀기도 어렵다. 자신이

감당이 안되는지 보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니..

아이 말이 맞았다.


아이는 틈틈이 할 것들을 알아서 잘해나가고

조금 바빠졌지만 감당하고 있다. 피아노 하루만

줄이자고 해도.. 너무 그 시간이 좋다고 하니

더는 말을 못 했다. 아이는 자기만의 생각과

속도로 배워간다. 이가 스스로 결정한

것들이다.


스스로 좋아서 즐기면서 배우니까 조금 바빠져도

감수하는 거 같다. 아이에게 맞추는 것.

본인이 결정한 것을 끝까지 해나가는 힘을

존중해주고 싶다. 중간중간 조언은 해주지만

결정은 자신이 하는 요즘이다.


#존중 #선택 #아이 #결정 #부모 #조언


어릴적 막내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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