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즌트 Feb 03. 2024

엄마에게 아이가 만든 건 그냥 다 의미가 있다.

아이가 만든 컵에 녹차를 따라 마신다.

2, 3살 아이가 동그라미를 그리고

4 가닥 줄을 찍찍 긋고는 엄마라고 한다.

어느 날 눈, 코, 입 점을 찍찍 그리고 찍더니

세모 옷도 그려준다. 그것도 엄마란다.

대충 보면 괴물이나 귀신같다.

그래도 제일 먼저 엄마를 그려준 아이.

엄마는 감동을 하고 박수를 친다.

거기다 더해서 사진을 찍어 육아일기에 올린다.

아이의 생각이 담긴 그림들과

만들기를 버리는 것도 아까웠다.

남들에겐 쓰레기겠지만

만든 아이의 엄마에겐 하나뿐인 작품이 된다.

많이 자란 아이가 어느 날 컵을 만들어 왔다.

본인이 좋아하는 동물들과 공룡을 그렸다.

그림에 엄마는 없지만 가장 먼저 엄마를 불러

작품을 보여준다.

아이가 만든 컵에 티백을 넣어 마셨다.

더 맛있었다.

아이가 그린 그림들이 귀엽다.


하나같이 표정들도 우스꽝스럽다.

누군가를 이만큼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크다.


상상 이상이다.


#부모마음 #사랑 #아이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575






매거진의 이전글 전교 회장, 부회장 선거 참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