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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Apr 01. 2024

입학 후 1달이 지났다.

적응 기간, 변화

고3 수험생 큰 아이는 내신과 수능을 둘 다 챙기면서 보낸다. 감사한 건 얼굴빛이 밝다는 거.

가끔 혼자 웃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 재밌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지키는 모양이다.


고1 둘째는 6시 반에 일어나서 교복이나

체육복을 입고 아침을 먹는다.

이를 닦고 늦어도 7시 10분엔 집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7시 40분까지 등교를 한다.

한 달이 지나니 알람소리에

또는 아빠가 하는 노크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중1 막내는 버스로 가야 하는데

셔틀이 추가된 덕에 운 좋게 셔틀을 탈 수 있게 되었다. 일어나는 시각은 6시 40분. 다 같이 아침을 먹어야 하기에 막내도 그때 일어난다. 졸린 눈을 비비며 앉아 소량 식사 후 침대에서 30분 정도 음악을 듣거나 쉬다가 7시 50분 셔틀에 탑승한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변화들이 있었지만

늘 그렇듯 아이들은 금방 적응을 한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들의 정서다. 엄마들은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


말을 건네기도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꺼내는

말들을 잘 듣는 게 중요하다. 아이들이

하는 말들은 크던 작던 나름의 이유와

의미를 지닌다.


한 달간 학교생활에 적응하며 작년과는

무언가 달라진 모습이 느껴진다.

조금은 더 야무져지고

커진 마음을 본다.


벌써 4월이다.

이번달에는 막내 빼고 두 아이는 중간고사가

있다. 내가 특별히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묵묵히 있어주고 밥 챙기고 필요할 때

픽업해 주는 정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집이 되도록 남편과 싸우지 않는 것.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아이에겐 그 당연한 것들이...

아이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표현이고 응원이다.


#응원 #아이들 #학기초 #부모 #적응 #지지


표지 그림 출처: 김영진 작가님의 그림채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속의 장면.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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