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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Jul 16. 2022

난 이제 소심과 회피를 거부한다.

소심하고 회피형이었던 나의 변화 그 시작은?

 내향적이고 조용했던 나..  사실 나는 인정 욕구도 강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대범하지 못한 탓에 자잘한 것들을 시도하긴 했지만 조용히 일을 계속 저지르는 편이었다. 주변에선 신기해했다. 계속되는 시도와 도전...



그런데 사실... 나는 지독히도 회피형이었고 지속력이 없었다. 무언가 시도하다가 잘 되지 않는 순간을 만나면 다른 것으로
황급히 도망쳐 갔던 것이다.
자신감이 없어서 도망쳤던 거였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고비를 넘어서.. 마주하게 될 성취를 경험하는 일이 드물었다. 조금만 더 가면 되었을 텐데... 그 앞에서 쉽게 스탑을 해버렸다.


 그러다가 만났다.


도망갈 수 없었던 막다른 골목을...
그곳은 나에게 세 아이 양육이었다.

물러설 곳이 없는... 내가 잘하건 못하건
포기할 수 없는 엄마라는 공간.

그렇게 고질병 같았던 회피 성향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아이들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16년이 된 엄마로서의 삶은...
나에게 꽤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먼저, 나는 지속하는 것들이 늘어갔다. 

 영어공부, 책 읽고 꾸준히 글 쓰기, 성경공부, 공부하기...


 두 번째, 나는 도전을 미루지 않게 되었다. 

 자격증을 따고 편입을 하여 공부하고 강사에 도전하고 유튜브를 시작하였다. 과거엔 미뤄도 되는 나이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루면 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오면 바로 잡았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도전하게 되었다.


 세 번째, 다시 시작하는 힘을 기르게 되었다. 

 예전에는 시작하고 그만두는 것을 반복하였다. 그래서 결실을 맺기 전에 멈추다 보니 벌여놓은 것들만 수두룩했다. 지금은 잠시 쉴 때는 있어도 지속적으로 다시 재도전을 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서야 회복탄력성을 갖게 된 것이다.


 네 번째, 실패하고 나서도 의연하게 되었다.

 전에는 한번 좌절과 실패가 오면 '나랑 안 맞나 보다. 나는 잘 못하나 보다' 라고 쉽게 포기했다. 또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했었다. 이제는 오기도 생기고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자신의 객관적으로 보고 수정하여 다시 전략을 세우게 되었다.


 서점에 가보면 자존감과 관련된 책들이 많고
주변 엄마들을 만나도
'자신이 자존감이 낮다. 바닥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존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바로는... 자존감은 책이나 좋은 강연을 통해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닥이 치고 올라오는 경험,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회피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버텨본 시간을 통해 단단해진다고 믿는다.

 자신감은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생기지만 자존감은 반대로 실패를 극복해가는 과정 속에서 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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