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일을 하다 보니, 당황스러운 일도 생기네요.

일하고 있는데 아이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by 프레즌트

아이가 전날 몸살기가 있어서 약을 먹고 잔 모양입니다.


점심 즈음 오전 일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막내가 연락이 옵니다.

아이: "엄마. 나 못 일어나서 학교에 못 갔어요."


나: "헉. 지금 집이야? 아까 일어나서 밥도 먹었었잖아. 알람 맞추지 않았어?"


아이: "알람도 못 들었나 봐. 나 어떻게 해?"


아뿔싸. 아이가 일어나지 못해 학교에 가지 못했고 점심때가 되어 일어난 겁니다.


어제는 학교 동아리로 학원에 빠져서 보강도 하고 시험 기간이어서 나름 힘이 들었나 봅니다. 새 학기에 긴장감도 있었겠고요. 저는 아이들을 깨우고 밥을 챙긴 후 일을 하러 갔습니다.


일단 담임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아이에게 병원에 가라고 주민번호와 당부 사항을 말해줍니다.

저도 일이 끝나면 바로 아이 데리러 가야겠어요.


아이가 체크카드가 있고 (카드가 좀 그러면), 집에 용돈도 1만 원 정도 가져가라고 전달을 합니다.


늘 가던 동네 병원이어서 다행입니다. 병원에 전화도 한번 걸어야겠습니다.


아이도 이런 상황이 당황이 되었는지, 멍하다고 합니다.


아이의 체력도 조금 떨어졌나 싶어서 당부의 말도 합니다.


오빠들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것도 느낍니다. 무리하지 않기! 일찍 잠 자기!

아이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다 있네요. 그래도 고등학생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일을 하게 되어 바쁘긴 해도 큰 실수는 없었는데,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한번 더 정신을 차립니다.


애들 어려서부터 맞벌이하는 가정들은 얼마나 힘들고

난감한 상황들이 많았을까.. 내심 짐작해 봅니다.

아는 분은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를 때가 있었다고 해요.


바쁘고 빡빡한 곳에서 사는 대한민국 부모님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미지: 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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