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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뒤주 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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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HI Sep 04. 2024

위드로브 트렁크 속에서

뒤주

도로시는 워드로브 트렁크 속에 갇히자마자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숨이 가빠지고, 손바닥에 땀이 차오르며 몸이 긴장 상태에 빠졌다. 어둠 속에서 그녀는 이 상황이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지만, 동시에 너무나 현실적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거지?" 그녀는 속으로 외쳤다. 충격과 공포가 그녀를 휘감으며, 정신이 혼란스러워졌다.


갑작스런 어둠과 폐쇄된 공간에서의 공포감이 그녀를 압도하는 순간, 옆에서 낮고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 괜찮으세요?" 남자의 목소리였다. 도로시는 그 목소리에 조금 놀랐지만, 동시에 안도감을 느꼈다. 그녀만이 이 어둠 속에 갇힌 것은 아니었다.


"나는 장(Jean)입니다. 옆 아틀리에에서 일하는 재단사예요. 이 상황이 정말 말도 안 되는군요." 그의 목소리에는 두려움과 분노가 섞여 있었다.


"그리고 나는 헌트(Hunt)라고 해. 나도 재단사고, 이곳에 어떻게 오게 된 건지 나도 모르겠어," 또 다른 남자가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도로시에게 지금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지를 전달하려는 듯했다.


도로시는 잠시 숨을 고르며, 용기를 내어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저는 도로시입니다. 저도... 아틀리에에서 일하는 재단사예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상황이 너무나 두렵지만,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장과 헌트는 도로시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듯했다. 그들 모두가 이 불가사의한 상황 속에서 공포와 혼란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동시에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나가야 해," 헌트가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 트렁크에 갇혀서 8일을 버틸 수는 없어. 우리끼리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보자."


장도 동의하며 말했다. "맞아,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거야. 서로 도와야 해."


도로시는 그들의 말을 들으며, 조금씩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래... 우리 모두 여기서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해. 이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이든, 그냥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어." 그녀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이대로 좌절할 수는 없었다.


세 사람은 조용히 숨을 고르며,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트렁크 속에서 울려 퍼지는 그들의 목소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다. 도로시는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장과 헌트와 함께 이 상황을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기로 결심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 도로시는 조용히 말했지만, 그 속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여기서 나가려면, 우리끼리 서로를 믿고 도와야 해. 포기하지 말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그들은 그렇게 어둠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도로시는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이제 그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힘도 생겨나고 있었다. "우리는 이겨낼 거야," 그녀는 속으로 되뇌며, 그들과 함께 이 극한의 상황에서 탈출할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


이 어둠 속에서 그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탈출할 방법을 모색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극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연대의 힘이 과연 그들을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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