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국비유학
대학 합격 후에는 비자(VISA) 발급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나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가기 때문에 학생 비자와 가족의 동반 비자를 함께 신청했다.
대학으로부터 최종 합격을 받으면 입학 허가를 증빙하는 CAS(Confirmation of Acceptance for Studies)를 발급받을 수 있다. PDF 등 파일로 받거나 이메일로 받는데 케임브리지는 별도 파일 없이 이메일 본문에 CAS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비자 신청 시 해당 이메일을 PDF로 출력해 제출했다.
학생비자 발급은 대행사(주로 유학 대행사)에 맡기면 1인당 20만원 내외 정도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은 금액은 아니었고, 어차피 영국 생활에서는 각종 절차를 영어로 직접 처리해야 하므로 스스로 진행하기로 했다. 총 24시간가량 걸렸지만, 직접 진행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대행을 신청했더라도 기본적인 인적 정보 작성이나 서류 준비는 내가 다 해야만 하는 것들이라 노동의 품이 크게 줄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과 달리 영국 학생비자는 사례가 적어 참고할 만한 최신 정보가 많지 않았다. 게다가 근 10년 사이에 변경된 사항들도 있어서 신뢰할만한 최신 정보를 골라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도움을 받은 여러 블로그, 웹페이지 작성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참고했던 글을 아래에 소개한다.
[영국 워홀]비자 서류 업로드/카카오뱅크 증명.. : 네이버블로그
[2025 영국워홀] 3. 비자센터 예약 및 서류 셀프 업로드하기
Going to London��? [4] - 영국 비자 센터 예약, 준비 그리고 방문
기억을 되살려 비자 발급 절차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우선, 나와 가족의 비자 발급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다.
6월 27일 세브란스 병원 결핵검사
7월 25일 비자 신청 및 결제 완료(웹사이트)
8월 7일 비자센터 방문(위 웹사이트에서 예약)
8월 12일 비자발급 완료(메일 수취)
8월 14일 이후 비자센터 재방문하여 여권 직접 수령
출국이 9월이었음을 감안하면 매우 늦게 비자 절차를 시작한 것이다. 운 좋게도 센터 방문 후 일주일 만에 비자가 발급됐지만, 가능하면 대학 합격 직후 바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1. 결핵검사
우리나라는 서울 세브란스 병원(신촌뿐 아니라 강남 세브란스도 가능)에서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권과 사진 2매를 지참하고, 현장에서 영국 체류 주소(미정이면 임시로 기입 가능)와 국내 영문 주소를 작성해야 한다. 결핵검사 결과지는 직접 가서 받거나 등기로 받을 수 있다. 우리 가족은 등기로 받았다.
2. 비자 신청
영국 비자이민국(UKVI) 사이트에 들어가서 나는 학생 비자(Student VISA), 가족들은 동반자 비자(Dependent VISA)로 신청을 시작한다. 웹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도록 되어있다. 발급 완료된 CAS와 유효기간이 남은 여권은 필수이다. 재정 보증(영국에서 거주할 재정 여력이 있는지)와 가족관계(Dependent VISA로 오는 가족이 실제 가족이 맞는지) 등에 대한 증빙 요구가 철저하다. 만 18세 이하 자녀의 경우에는 부모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최근 3년 간 해외 방문 기록 전체를 제출 요구한다. 안내에 따라 작성하면 어렵지 않지만, 번역기를 사용해도 1인당 약 8시간이 소요됐다.
6개월 이상 체류자는 비자 신청 시 의무적으로 이민건강부담금(IHS: Immigration Health Surcharge)도 납부하여야 한다. 이후에는 영국에 입국하여 General Practitioner (GP. 일반의. 동네 주치의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를 선택하여 National Health System(NHS)에 가입하면 공공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 비자센터 방문
영국 비자 사이트에서 신청을 완료하면 VFS Global(영국비자센터. 우리나라는 서울 이태원 해밀턴 호텔 1층에만 있다.) 방문예약 날짜를 잡는다. 여기서 사진과 지문을 찍는 등 개인정보를 등록한다.
VFS Global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을 잡은 후에는 각종 증빙서류를 업로드할 수 있다. 업로드 서류 안내를 해주니, 사이트 안내에 따라 업로드하면 된다. 이거저거 귀찮은 게 많은데, 특히 여권 모든 페이지를 스캔해서 내야 하는 게 힘들었다. 여권 모든 페이지를 스캔해야 하는 점이 번거로웠다. 나는 방문 당일 아침, 삼각지역 지하 셀프 출력소에서 가족 여권을 스캔해 업로드했다.
비자센터 방문 시에는 VFS Global 예약 확인서, 결핵검사 결과 서류, 문서 체크리스트 출력본,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방문 후 개인정보 등록 등은 30분 정도면 끝났던 것 같고, 여권을 맡겨놓고 온다. 비자 발급 완료 메일을 받기 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귀찮지만 VFS Global로 다시 여권을 받으러 가야한다.(유료 등기 발송 서비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4. 전자비자(eVisa) 발급
학생 비자 신청자는 돌려받은 여권에 아무 것도 붙지 않지만, 동반자 비자 신청자(아내와 아들)는 여권 내 빈 페이지에 비네트라는 스티커를 붙여서 준다. 학생 비자 신청자는 출국 전, UKVI 사이트에서 eVisa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동반자는 여권 내 비네트 스티커가 비자 역할을 하므로 별도 eVisa 없이도 입국할 수 있다. (동반자 비자 신청자도 비자 발급 후 eVisa 추가 발급이 가능하다.)
5. 기타 주의사항 (잔고 증명)
나는 비자 발급 과정 중 심사관으로부터 따로 연락을 받지는 않았다.
비자 심사관이 추가로 잔고 증명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비자 신청일 기준 최소 28일 이상 충분한 잔고를 유지했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미제출 시 비자가 거절될 수 있다. 다만, 내 주변에서 국비유학으로 나가는 학생은 이러한 연락을 받은 경우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