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순수

순수

by 이정우 글

몇 년은 더 지속될 줄 알고

많이도 아꼈나 보다

이미 내가 포기할 걸 알고

많이도 애썼나 보다

치유 받아야 할 마음을 꼭꼭 숨겨놓고

하나만 내 마음에 들였나 보다

당신이 소중하고 작은 행복을 얘기하면

그제서야 바뀐 해를 찾아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어두워진 것도 미안해서

당신의 맑음 앞에 부끄러워지는 나

나도 덩달아 당신의 맑은 마음에

숨을 곳을 찾는 것

그게 어제의 나이자 무너지고

어두워질 때의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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