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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빵소식 Apr 24. 2024

출판을 위한 상견례(출판사 인터뷰)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작가도전기 25화

24년 연초부터 좋은 일이 생긴다. 1월 3일 출판사로부터 미팅(인터뷰) 요청 메일을 받는다.

삼 일 후 해외여행 출발 예정인 나는 지체할 것 없이 당일 급하게 미팅을 잡는다.


만감이 교차하는 마음을 추스르며 사무실 문을 두드린다. 크진 않지만 깔끔한 사무실이 눈에 들어오고 궁금했던 사람들이 만남을 반겨준다.


출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만난 자리는 이내 서로를 알아가는 질문들이 오고 간다.

마치 결혼 상견례처럼 조심스러면서도

머릿속은 빠르게 서로의 니즈가 같은지 또 서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을지 확인해 가기에 바쁘다.


출판사는 원고에 대한 수정 의견(타층을 명확히 하자, 글로만 쓰여있어 지루하니 요약이나 예시 등을 추가하자. 뒷장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니 전체적인 난이도를 맞추자. 등등)을 준다.


나는 공감하며  원고 수정 가능성을 알린다. 사실 원고에 대한 이야기들은 모두 예상한 시나리오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미 출판사의 미팅요청 메일에도 언급되어 있어 고민을 해본 내용이기에 긴장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었다.


그러다 내가 생각지 못한 질문이 불쑥 들어온다.

'왜 책을 출간하려 하세요? 책을 내고 나면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이세요?'


아 멈칫.. 나는 왜 책을 내려고 하지? 책 출간 후 내가 원하는 바 미래 무엇일까?


'..... 많은 사람들이 특허를 쉽게 알게 되고 유용하게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가 되고 싶었어요.......'


'음.... 책을 출간하면 특허를 알리는 자리가 많아질 것이고 그 기회를 잘 활용하고 싶어요.'


나는 이 인터뷰에서 출판사로부터 계약 확약을 받는다. 이제 나의 최종 결정만 남는다.


집으로 가는 길, 소 목적 달성으로 맘은 편안하지만 계속 찜찜함이 남는다.


여러분은 어떤 목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책을 출간하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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