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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빵소식 Jun 10. 2024

반짝 친구

아들아, 너로부터 배운다. 2화

동네 산책을 나선 아들과 아빠,

저 멀리 아들의 친구가 반가이 손을 흔든다.


아빠는 묻는다.

'아들, 저 친구는 누구야?'

아들이 대답한다.

'반짝 친구'  

아빠의 '단짝친구?'라는 되물음에

'아니 반짝 친구 ~'라는 말을 남기고


서로 반짝이는 눈을 떼지 못하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두아이는 달리기 시작한다


반짝이는 친구를 향해 ~


보기만 해도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 사이



단짝친구라는 말은 아이에게 직관적이지 않다.

좋은 친구, 멀리서 바라보아도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가

바로 '반짝 친구'일 것이다.


'반짝 친구'라는 단어를 인터넷에 검색하

위의 에피소도가 있었던 당시에는 견하지 못한

게시물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포켓몬 게임에서 '반짝반짝 프렌즈'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사용하기도 해서

더욱 친숙해진 단어인 듯하다.


나는 반짝이라고 하면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우리는 누구에게 반짝 친구, 반짝 선배, 반짝 부모로 아름답게 보이고 있을까?


어두운 밤을 비추는 반짝 ,

은은하게 빛을 내며 길을 안내하는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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