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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경논총 Feb 08. 2024

[기획] 캐피탈 회사, 그들이 궁금하다

편집부원 서재원

캐피탈? 그거 고금리로 대출해주는 데 아닌가요?

 많은 사람들이 어디선가 OO캐피탈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정작 캐피탈 회사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스팸 문자함을 채우는 수많은 대출 권유 문자들이 저마다 자신들이 캐피탈 회사임을 자처하기 때문인지, 몇몇 사람들은 캐피탈 회사를 그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해주는 대부업체로 알고 있기도 한다. 그러나 수 조, 수십 조에 달하는 자산규모를 보유한 수십여 개의 캐피탈 회사들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다. 나아가 단순히 자산규모를 넘어서도 캐피탈 회사의 사업 영역과 수익 구조를 이해하면 금융 시장을 폭넓게 이해하고, 금융 시장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캐피탈 회사는 뭐하는 곳이고, 어떻게 돈을 벌까?


캐피탈 회사 이해하기: 개요

[그림1] 국내 주요 캐피탈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하나캐피탈에 붙는 캐피탈이라는 단어는 해외에서 캐피탈업의 사업구조가 국내로 이식될 때 차용된 용어이지, 관련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단어는 아니다. 캐피탈의 정확한 법률상의 용어는 ‘여신전문금융업’이다. 여기서의 여신(與信)은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을 의미하며, 예금과 같이 금융 기관이 거래 관계에 있는 다른 이들로부터 받는 신용을 의미하는 수신(受信)의 반대로 이해하면 된다. 즉 캐피탈 회사는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주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외부로부터 차입금을 조달함으로써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여신전문금융업과 캐피탈을 동일시할 수는 없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는 신용카드업,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또는 신기술사업금융업까지를 통틀어 여신전문금융업이라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네 가지의 세부 업종에서 신용카드업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아는 신용카드 회사에서 영위하는 것이고 신기술사업금융업은 벤처케피탈 회사를 떠올리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행하는 곳이 바로 전통적 의미에서의 캐피탈 회사이다. 그렇다면 이제 시설대여업과 할부금융업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첫번째로 시설대여업부터 알아보자. 여기서 말하는 시설대여는 리스(lease)라고 이해해볼 수 있다. 리스란 캐피탈 회사가 일정한 설비를 구입하여 이용자에게 일정 기간 대여하고 그 사용료(리스료)를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물적금융행위를 말한다. 리스는 생산설비를 임차하는 기업이 주요 고객이기에 기업금융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리스 시장은 자동차 리스가 그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서 소매금융의 성격 역시 띠고 있다.

 다음으로 할부금융업을 알아보자. 여기서 할부금융이란 금융회사가 재화와 용역의 매매계약에 대하여 매도인 및 매수인과 각각 약정을 체결하여 매수인에게 융자한 재화와 용역의 구매자금을 매도인에게 지급하고 매수인으로부터 그 원리금을 나누어 상환받는 방식의 금융을 말한다. 할부금융은 소비자가 일시불로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자동차, 가전제품 등과 같은 내구 소비재에 주로 적용되며 리스와 달리 애초부터 소비재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대부분의 캐피탈 회사는 가계 및 기업에 대한 대출 역시 제공한다. 캐피탈 회사는 애초에 조달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기에 수익성을 위해 불가피하게 다소 리스크는 있지만 수익성은 좋은 중간 이상의 위험을 보유한 가계나 기업에 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이처럼 캐피탈 회사는 다양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이들을 그저 대출을 제공하는 회사로 이해하는 것은 캐피탈 회사의 지극히 일부만을 알고 있는 것이다.


캐피탈 업계의 특징과 자동차 금융

 IMF외환위기 이후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됨에 따라서 국내 캐피탈 회사들의 기업 대상 리스 공급은 대폭 감소하였다. 오늘날 캐피탈 회사가 자동차 금융과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 제공을 주력으로 한다는 평가를 받게 된 이유이다. 즉, 한국의 캐피탈 회사는 주로 자동차 금융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왔다. 자산 기준 규모 1위의 현대캐피탈 역시 현대자동차 그룹 산하에서 현대와 기아 자동차에 대한 할부 및 리스 금융을 제공을 주력으로 한다. 현대캐피탈 외에도, KB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하나캐피탈을 비롯한 많은 주요 캐피탈 회사들의 자동차 관련 할부 및 리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BMW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 메르세데시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 등과 같이 해외 수입차 그룹 산하의 자동차 금융 전문 회사들 역시 국내에 진출해 있으며 앞선 두 회사의 경우 자산 규모로 20위 권 내에 들어올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요컨대 캐피탈 시장은 자동차 제조사와 판매가 직접 연계된 제조계열 캐피탈 회사와 주력 금융회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에 강점을 지닌 금융계열 캐피탈 회사로 양분되어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캐피탈 회사들이 자동차 금융을 사업 포트폴리오에 가지지는 않으며 신한캐피탈과 같이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캐피탈 회사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여전히 업계 전반적으로 자동차 금융에 대해서 꾸준히 높은 집중도를 보여주어 왔다. 물론 최근에는 대형병원의 고가의료장비나 건설현장의 크레인과 같은 건설기계 장비에 대한 리스 수요가 증가하였지만 이것을 주요 사업이라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자동차 금융에 높은 의존을 보이던 캐피탈 업계는 몇 해 전부터 성장에 있어서 구조적 한계를 직면해 왔다. 우선 자동차 내수시장의 침체다. 캐피탈 회사의 자동차 금융은 기본적으로 자동차 수요에 크게 의존한다. 그런데 자동차 내수시장이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캐피탈 회사의 자동차 금융 사업 역시 향후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입장이 된 것이다. 이에 기존 캐피탈 회사들은 해외 사업에 진출하거나 중고차 리스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등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나아가 여신전문금융업 중에서 신용카드업을 제외한 기타업종에 대한 진출입이 종래의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어 대주주 및 자본금 요건만 구비하면 진출입이 자유로워졌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또한 신용카드사가 자동차 금융에 진출하고 주요 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이 10조원을 돌파함에 따라서 자동차 금융 시장의 참가자들이 시장 규모에 대비해 과다해지고 이에 따라 수익성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의 발굴: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

 이처럼 캐피탈 회사는 자동차 금융 시장의 과잉경쟁 상황에 직면하자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섰다. 바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의 영역이다. 2015년 말 기준 전체 자산에서 할부-리스 자산의 비중은 40.2%, 기업대출 자산의 비중은 27.8%였으나, 2023년 6월말 기준으로는 두 자산군의 비중이 역전되어 할부-리스 자산의 비중은 31.7%로 낮아진 반면, 기업대출 자산의 비중은 36.6%로 상승하였다. 나아가 기업대출과 더불어서 PF대출 비중 역시도 꾸준히 상승추세에 있다.

[그림2] 캐피탈 업계 포트폴리오별 금액 및 기업대출 비중& 포트폴리오 추이

 이러한 추세의 배경으로 몇 가지 요소를 꼽아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앞서 언급한 신용카드사의 할부 및 리스금융 진출 확대이다. 신용카드업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저성장 국면 진입에 따른 내수 침체와 ‘카드대란’으로 불리는 2002년 가계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 이후 강화된 규제로 인해 낮은 시장 성장성을 보여왔다. 이런 카드 회사들이 조달금리 측면에서의 상대적인 이점을 바탕으로 할부 및 리스금융 시장에 진입하자 조달금리가 높은 중-하위 캐피탈사들의 경쟁력 하락이 발생하였다. 나아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들 역시 자동차 금융 시장에 뛰어들게 됨에 따라 해당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이에 캐피탈 회사들은 자동차 금융과는 다르게 상대적인 경쟁 강도는 낮으면서 수익성은 높은 시장을 찾아 나서게 된 것이다.

 캐피탈 회사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확대하게 된 데에는 오랜 기간 지속된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환경의 영향 역시 지대했다. 비록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파른 금리 상승 국면에 진입하였지만 2010년대는 저금리 기조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이에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은 경제 주체들의 더욱 적극적인 위험 감수 경향을 만들어냈다. 캐피탈 회사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 부동산금융 영역과 투자금융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였다. 부동산금융 같은 경우에는 PF(Project Finance), 브릿지론의 단계에서 자금을 제공해왔으며, 기업금융의 경우에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 형태인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의 인수를 통한 자금 제공 역할을 해왔다.


[그림3] 미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추세(2010-2022년)

 나아가 할부 및 리스금융 자산의 경우 기업금융이나 부동산금융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소액인 동시에 계약 건수가 많아서 영업비용과 관리비용이 크지만 부동산금융의 경우에는 소수의 거액 투자가 대부분이기에 제반 비용이 할부 및 리스금융에서보다 낮다. 또한 가계대출에 비해서도 캐피탈 회사 입장에서는 뚜렷한 유인이 존재한다. 가계대출의 경우 차주의 신용도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부동산금융에 비해 운용수익률이 높다. 그러나, 할부 및 리스자산에서처럼 계약당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비해 계약 건수는 많기에 다건화 되어 있기에 영업비용 및 관리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나아가 저금리 호황에서는 기업금융 및 부동산금융에서의 부실 리스크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 판단되는 리스크에 비해서 높은 수익성을 가져다주는 포트폴리오였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캐피탈사의 전통적 사업 영역은 할부 및 리스금융인데 여기서의 자산은 2018년 54조원에서 2022년 74조원으로 4년간 약 20조 원 늘었다. 반면 부수 업무로 볼 수 있는 대출 자산, 유가증권 자산 등은 같은 기간 88조원에서 152조 원으로 64조원 증가했다. 전통적 사업 영역의 자산이 30조원 늘어날 동안 부수업무 자산은 두 배 넘게 더 늘어난 것이다.


리스크 확대 국면으로의 진입

 앞서 언급하였듯이 캐피탈 회사는 자체적인 수신 기능이 없기에 자체적인 자본금이나외부로부터의 차입을 통한 자금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이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차입금의 경우 금리 변화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2010년대에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국면은 조달금리를 낮추어 캐피탈 회사의 수익성을 더하고 넘쳐나는 유동성은 자산 가격을 끌어올려 보다 공격적인 투자의 매력을 높였다. 심지어 201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제로금리로 회귀하면서 의미를 잃었다. 즉 2022년 가파른 금리인상이 시작되기 전까지 유례없는 금리 호황을 캐피탈 회사들이 누려온 것이다. 더군다나 캐피탈 회사는 시증은행과 같이 수신 기반이 없는데다 신용도 역시 비교적 낮아 조달금리 또한 높다. 나아가 앞서 언급했듯이 캐피탈 회사는 제1금융권 은행이 대출을 제공해주지 않는 상대적으로 연체/부도율이 높은 중,고위험 투자자에게 부채를 제공한다. 그런데 여기 유동성 과잉 국면이 더해지자 부동산 투자 역시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 단계로까지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시기가 늦춰진 금리 인상은 결국 자산 시장의 거품과 인플레이션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에, 미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가파르게 올렸고 자산 가격을 뒷받침하던 거품들은 하나둘씩 꺼져가지 시작하였다. 이에 부동산 금융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캐피탈 회사를 중심으로 부동산 연체자산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부동산금융에서 발생한 연체 자산은 다른 할부 및 리스자산보다 더 위험하다. 왜냐하면 할부 및 리스금융 자산의 경우 소액 다건화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대규모 부실 가능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지만 부동산 금융의 경우 그 반대라 서 대규모 부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나아가 PF 사업의 초기 단계 대출인 브릿지론이 올해 대부분 만기가 돌아오는데, 본PF로 넘어가지 못하고 좌초하는 사업장이 많아 시행사에 대출을 해준 캐피탈사의 부실채권 규모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2023년 전반기부터 캐피탈 회사의 연체율이 증가하였으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PF가 늘어날수록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4] 주요 캐피탈 회사 2023년 1, 2분기연체율상승 추이

캐피탈 회사의 미래, 다시 자동차로?

 이처럼 캐피탈 회사들이 저금리 환경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렸던 부동산금융과 기업금융의 상황이 어려워지자 다시 주요 비즈니스였던 자동차금융에 집중하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캐피탈 회사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2021년에는 전년 대비 감소하였지만 2022년과 2023년에는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이 그 방증이다. 그렇다면 캐피탈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우선 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현대캐피탈은 기존에도 현대, 기아차의 전속할부금융(Captive)사이기에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자동차 할부 및 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애초에 높다. 그런데 최근 낮은 금리와 소비자 친화적이고 간소화된 신청 절차를 강조하며 영업에 속도를 거는 모양새다. 나아가 LG에너지솔루션과 국내 최초로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 가치 평가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특화 배터리 라이프케어를 출시함으로써 모빌리티 기술의 변화에 발맞추어 신상품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10 또한, 현대캐피탈의 유럽법인에서대규모 유상승자를 진행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사업에 발맞추어 적극적으로 국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캐피탈 업계 자산 규모 2위인 KB캐피탈 역시도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과열된 국내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KB캐피탈의 경우 자체적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KB차차차에 자동차금융을 더함으로써 중고차 시장에서의 할부 및 리스금융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2018년말 1조3161억 원이었던 중고차금융 자산은 2022년 말 2조939억 원으로 59.1%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캐피탈과 중고차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나캐피탈을 알아보자. 하나캐피탈의 경우 전체 자동차금융 영업 자산 중 수입차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하며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가 영업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지속되는 일련의 경기침체로 인해 수입차 수요가 감소함과 동시에 수입차량의 생산/공급 이슈가 발생하자 하나캐피탈의 성장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가 자회사인 하나캐피탈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서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우량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해외시장진출, 오토지점 개설을 통한 채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마치며

이제까지 국내 캐피탈 회사의 개요로 시작하여서 캐피탈 업계의 전통적 사업영역으로서의 자동차금융을 살펴보고,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의 확대 배경과 현 상황, 나아가 다시금 떠오르는 자동차금융의 중요성을 살펴보았다. 시중은행이나 증권사보다 캐피탈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부족해서인지, 금융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위치에 비해 사람들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타의 금융사처럼, 캐피탈 회사 역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하나의 명확한 경제 주체이다. 캐피탈 회사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금융시장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에 이 글이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참고문헌

문헌

김성진 외, “제2금융권 자산건전성 점검 - 캐피탈: 포트폴리오 변화의 명(明)과 암(暗)”, NICE신용평가, 2023-09-14.

동영호, 이강욱, “캐피탈사 실적 점검, 금리상승의 영향은 언제 얼마나 반영될 것인가”, NICE신용평가, 2022-12-20.

현대캐피탈, “투자설명서(일괄신고)”(공시자료), 2023-11-10.

BNK캐피탈, “투자설명서(일괄신고)”(공시자료), 2023-11-10.

케이비캐피탈, “투자설명서(일괄신고)”(공시자료), 2023-11-06.

신한캐피탈, “투자설명서(일괄신고)”(공시자료), 2023-10-27.

이기욱, “[캐피탈사 자동차금융 전쟁]해답은 ‘본업’...기업금융 부진 대안으로 주목”, 더벨, 2023-07-10.

진상훈, “캐피탈사, 부동산 PF 연체율 경고등... 브릿지론 9월 위기설 확산”, 조선비즈, 2023-08-31.

최중혁, “[기로에 선 2금융3] 캐피탈 ‘부동산PF’ 부메랑”, 뉴데일리, 2023-05-04.

문룡식, “자동차금융 ‘춘추전국시대’...인터넷은행도 참전”, 신아일보, 2023-10-29.

이한얼, “LG엔솔-현대캐피탈 “전기차 배터리 잘 관리하면 혜택 제공””, ZDNET KOREA, 2023-11-01.


그림

[그림2] NICE신용평가

[그림3] FRED

[그림4]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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