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원 김상엽
<서론>
스타벅스에 가서 원하는 음료를 고른다. 파트너에게 계산할 음료를 말한 뒤, 아이폰의 전원 버튼을 이중 탭 하자 애플페이가 화면에 생성된다. Face ID로 애플페이 인증을 마치니 아이폰을 리더기 가까이에 들고 있으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리더기 근처에 아이폰을 가져가자, 곧바로 결제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카드사로부터 전달된다.
지난 3월에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된 후, 아이폰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들에게 실물 지갑과 카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아이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 무엇이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의 출시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의 간편결제 사업자들은 기존의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이합집산을 꾀하거나, 경쟁적으로 오프라인 결제처를 늘리고 있다. 삼성페이, 토스 등의 입장에서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결제 습관이 애플페이로 굳어지면 그만큼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것이니, 애플페이의 사용자가 늘어나기 전에 경쟁률을 선점하거나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특히,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독주하던 삼성페이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애플페이의 도입이 발표된 이후, 삼성페이는 계속해서 개선책을 쏟아내고 있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제휴 카드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네이버∙카카오와 손을 잡고 호환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를 서두르는 중이다. 또한, 삼성페이의 TV 광고까지 3년만에 재개하였다. 국내 시장의 수성을 위한 대대적인 방어전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삼성페이가 단순히 간편결제 시장의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애플페이를 견제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결제 수단으로서 애플페이의 파급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다. 애플페이의 성장은 기존의 아이폰 이용자에 의해서만 주도될 것으로 예상됨과 더불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단순히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으로 교체 구매를 시도할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삼성이 애플페이를 견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바로 '디지털 월렛'에 있다. 최근 페이에서의 경쟁이 월렛으로 옮겨가고 있고, 이와 함께 디지털 월렛의 이용자도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애플의 영향력이 페이를 넘어 월렛으로 확장될 경우, 삼성으로서는 대응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즉, 애플의 국내 영향력이 페이에서 월렛으로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삼성페이가 공격적으로 애플페이를 견제하는 것이다.
결국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은 단순히 페이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넘어서 디지털 월렛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페이가 단순히 결제의 영역을 바꾸었다면, 디지털 월렛은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월렛은 과연 무엇이고,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것이며,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론 1> : 팬데믹이 불러온 결제 방식의 변화
팬데믹이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결제 환경의 변화이다. IT기술의 발전 및 핀테크 혁신 등으로 결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의 결제 서비스의 이용 행태는 비대면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었다. 특히, 현금 사용량은 감소하고 모바일 결제 규모는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주었다. 일례로, 팬데믹 이전에 약 3,0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일평균 모바일 결제액은 2022년에 7,000억원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한때 디지털 결제의 증가가 팬데믹 특수, 즉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우려도 존재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나가고 있음에도 디지털 결제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결제가 소비자들의 편익을 계속해서 증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Tap-to-pay' 등의 비접촉식 결제는 물건을 구매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며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주었다. 또한 비접촉식 결제를 포함하여 BNPL 등 새로운 결제 옵션이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디지털 결제 옵션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약 60%의 소비자들이 최소 한 개 이상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의 디지털 결제에 대한 의존도 또한 상승하는 중이다. 팬데믹은 기업들에게 '이커머스의 성장',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화'라는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소비자들의 결제 행태가 변화하자, 기업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디지털 결제 수단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머지않아 수많은 기업들이 완전히 디지털 결제에만 의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비자가 2,250개의 중소기업에게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기업 중 59%가 2년 이내에 완전히 디지털 결제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 결제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준이 되어가자, 페이에서의 경쟁은 극심해지고 있다. 국내만 놓고 보더라도 현재 약 50개에 달하는 페이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에 서비스를 운영하던 스마트폰 제조사와 포털∙핀테크사, 금융사를 넘어 유통업계와 커머스 기업까지 '페이 전쟁'에 참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페이 시장의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전략과 기술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디지털 월렛'이다. 디지털 월렛은 모바일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라는 점에서는 기존의 페이 서비스와 동일하다. 다만, 페이가 단순히 결제에만 집착했다면 디지털 월렛은 사용자 개인화 기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들은 신용카드를 연계하는 것 외에 신분증과 항공권, 콘서트 입장권, 호텔 예약 내역, 교통카드, 상품권 등을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개인화 기능을 통해 페이 서비스와 실물 지갑, 그리고 실물 지갑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개인화라는 강점을 토대로 디지털 월렛의 이용자는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월렛의 이용자는 2025년에 48억명까지 증가하며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에 '페이 전쟁'이 점차 '월렛 전쟁'으로 변모하고 있다. 애플과 페이팔 등 빅테크 기업들은 벌써 월렛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들이밀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 또한 저마다의 이유를 대며 '월렛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 양상이 굉장히 흥미롭다. 이에 대하여 한번 살펴보자.
<본론 2> : 본격화되는 디지털 월렛 경쟁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간편결제 앱은 무엇일까? 대부분이 예상했듯이, 바로 '삼성페이'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국내의 삼성페이 사용자는 1,577만 명으로, 2위를 기록한 '신한플러스'의 두 배가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페이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국내 점유율에 숨어있다. 2022년 2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국내 점유율은 77%에 달한다. 삼성페이는 삼성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으며, 간단한 제스처로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손쉽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월렛 전쟁'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즉,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곧 '월렛 전쟁'에서의 그들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디지털 월렛은 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애플과 삼성은 디바이스 내에서 자사의 월렛이 다른 월렛보다 더욱 편리하고 접근하기 쉽도록 설계할 것이다. 마치 애플워치에서 애플페이만 사용이 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특히 애플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플은 지갑 속에 있던 신분증과 쿠폰 등을 넘어선, 그 이상의 영역을 월렛에 구현하려 하기 때문이다. 바로 '금융 서비스'이다. 올해 3월, 애플은 BNPL 서비스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미국에서 출시하였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소비자가 50~1,000달러 범위 내에서 구매 대금을 대출한 뒤, 6개월에 걸쳐 구매 대금을 나눠낼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가장 최근인 4월에는 애플카드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는 저축예금계좌인 '애플통장'을 내놓았다. 애플통장은 이자율이 연 4.15%로 시장평균금리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데다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와 최소 예금유지 조건이 없어, 애플카드 사용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용자 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금융 서비스 모두 애플월렛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애플이 '금융 서비스'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행태를 통해 알 수 있다. 금융 서비스의 고객들은 대부분 자신이 이용 중인 은행을 바꾸지 않는다. 예외가 있다면, 이용하는 은행의 서비스가 별로 좋지 않거나 혹은 다른 은행에서 거절할 수 없는 서비스를 출시한 경우이다. 이 점에서 착안하여, 애플은 '최고의 디지털 경험'과 '업계 최고의 이율'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을 애플월렛으로 끌어들인 다음 정착시키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애플월렛의 이용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의 디바이스의 매력까지 높여서 '월렛'과 '디바이스'에서의 점유율을 모두 높이는 것이 애플의 전략이다.
글로벌 지급결제사 페이팔 또한 '월렛 전쟁'에서 눈여겨봐야 할 기업이다. 페이팔은 팬데믹 동안 소비자들이 이커머스에 의존하게 되면서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작년부터 전세계적으로 방역 대책이 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지출이 줄어들며 페이팔의 성장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또한 애플페이와 구글페이 등 강력한 경쟁사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디지털 공간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페이팔이 느끼는 압박감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에 페이팔은 '유저 참여율'을 높이는 것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려 하고 있다. 새로운 사용자들을 모으기보다는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참여율을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하는 것보다 현 사용자의 참여율을 올리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페이팔이 유저 참여율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디지털 월렛'이다. 현재 페이팔은 디지털 월렛에 BNPL, 송금, 저축계좌, 송금, 그리고 암호화폐 등의 금융 서비스들을 추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즉,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여 월렛의 유저 참여율을 높이겠다는 의도이다. 페이팔의 CEO 댄 슐먼은 디지털 월렛이 "참여율을 높이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며,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월렛이 금융 생활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렛 전쟁'이 치열해지자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 기업들이 있으니, 바로 미국의 기성 은행들이다. 은행들은 이미 '페이 전쟁'에서 다른 기업들에게 결제 영역의 상당 부분을 내주었고, 이로 인하여 수익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디지털 월렛이 등장하면서 경쟁사들이 결제를 넘어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까지 끼워 팔고 있고, 이는 은행들의 수수료와 예치금 실적 등에서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미국의 7개 메이저 은행들은 애플페이, 페이팔 등과 경쟁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디지털 월렛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결제 서비스 젤러(Zelle)의 모회사와 제휴를 맺고 소비자의 신용∙직불카드와 연결되어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월렛 제작에 나섰다. 젤러의 모회사 EWS에 따르면 출시 시점에 약 1억 5,000만개의 비자 및 마스터카드가 연결될 예정이며, 추후 다른 카드 네트워크도 추가할 계획이다.
<본론 3> : 디지털 월렛의 경쟁력
기업들에게 있어 디지털 월렛은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수익을 늘리고 사용자 데이터도 축적할 수 있으며, 다른 서비스로 확장하여 플랫폼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많은 기업들이 '월렛 전쟁'에 참여하고 있으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스스로를 차별화하는 것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디지털 월렛을 선택하는 기준은 예상외로 매우 명확하다. 첫번째 기준은 '보안'이다.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급결제수단이 갖추어야 할 속성에 대한 인식 중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응답 비중이 크게 상승하였다. 디지털 결제가 확산되면서 이의 특성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지급결제수단의 보안에 대한 관심도 증대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월렛은 사용자의 금융정보와 개인정보가 일원화되는 특징으로 인해 보안 사고가 발생 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즉, 개인정보나 전자서명키의 탈취라는 1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원 도용이나 금전적 피해 등 2차 피해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월렛의 구성 객체를 나눈 뒤 각각에 맞는 보안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기기의 도난∙분실에 대비하여 원격 기기 잠금 및 데이터 삭제 기능을 제공하거나, 월렛 앱의 보안 기능 우회의 위협에 대비하여 시큐어 코딩이나 난독화를 제공할 수 있다.
'편의성' 또한 디지털 월렛을 선택하는 주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우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지갑 안의 모든 것들이 디지털 월렛에 들어있어야 한다. 하지만, 경쟁 우위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지갑보다 더 넓은 오프라인의 영역을 대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삼성페이는 직방과 협력해 '디지털 홈 키'를 탑재하여 사용자가 도어록에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현관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을 월렛에 얼마나 담아내는지가 성패를 가를 것이다.
온라인 내에서의 편의성을 증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결제를 하는 경우에 입력해야 하는 정보가 많아 불편함이 초래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월렛을 통해 위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구매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이것을 구현한다면, 해당 월렛의 경쟁력은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결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영웅 페르세우스는 고르곤 퇴치에 앞서 님프들에게 메두사의 머리를 담을 수 있는 '키비시스'를 받았다. 메두사의 눈을 보면 돌이 되고, 피에는 독이 있어 보통의 주머니로 담을 수 없지만, 키비시스에는 담을 수 있었다. 이 키비시스를 영어로 하면 'Wallet', 즉 지갑이다. 키비시스라는 지갑에는 동전과 식량 등 다양한 물건들을 담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현대의 지갑과는 차이가 있다.
이후, 지갑은 점차 화폐를 보관하는 목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고려 숙종 때 엽전이 널리 유통되며 이를 '전대'에 넣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휴대성을 위하여 낭과 쌈지를 현재의 지갑처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다 지폐보다 카드가 널리 사용되면서 지갑의 형태는 더욱 슬림해지고, 화폐 보관 기능이 퇴색되자 디자인에 신경을 쓴 지갑들이 많이 출시되었다.
'지갑'이라는 단어는 시대를 반영한다. 화폐의 등장을 알리고 카드의 유행을 보여주었던 '지갑'이라는 단어는 세계가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지갑에 디지털 정보까지 보관하게 될 것이다. 즉, 지갑은 단순히 귀중한 것을 담는 도구에서 담겨있는 정보를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주는 조력자의 역할로 확장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맞이할 '디지털 월렛'이다.
참고자료
[문헌]
"애플페이, 간편결제 시장에 위협적이나 스마트폰 시장 영향은 제한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2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한국은행, 2023-03-24
"2021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2022-05
"디지털 지갑의 사이버보안 위협 및 보안 요구사항 분석", 한국인터넷진흥원, 2022-06
Mary Wisniewski, "Survey: Consumers stick with the same checking account for an average of 17 years", Bankrate, 2022-01-04
Sam Smith, "Digital Wallets Transaction Value to Grow by 60% by 2026 Globally, as PayPal & Alipay Top Competitor Leaderboard", Juniper Research, 2022-04-26
"Visa Back to Business Global Study: 2022 Small Business Outlook", Visa, 2021-12
[신문 기사]
송현주 기자, "‘페이 전쟁’ 참전하는 유통기업들…‘록인 효과’ 노린다", 이코노미스트, 2023-03-20
안승찬 기자, "지갑의 역사는 흐른다! 지갑에 얽힌 이야기", 윕뉴스, 2022-01-11
Patrick Storey, "2023년 결제 트렌드 다섯 가지", 전자신문, 2023-01-29
박순찬 기자, "애플페이 오늘부터 결제… 삼성은 ‘네·카 동맹’ 맞불", 조선일보, 2023-03-21
이동현 기자, "집토끼 잡는다…삼성페이, 기능 늘리고 3년 만에 광고도", 중앙일보, 2022-11-29
정인선 기자, "‘애플페이’ 추격 따돌리려…간편결제 시장 지각변동", 한겨레, 2023-04-04
강진규 기자, "'연 4.15%' 이자 주는 애플통장, 한국엔 언제 들어올까?", 한국경제, 2023-05-09
김경찬 기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간편결제 앱은? ‘삼성페이’ 독보적 1위", 한국금융, 2023-01-03
Lucas Mearian, "'힘겨운 싸움', 美 기성 은행들이 ‘디지털 지갑’에서 고전할 이유", CIO Korea, 2023-01-27
"애플 페이? 구글 페이? 디지털 지갑이 뭔데?", LG CNS, 2022-04-20
Chris Isidore, "America’s biggest banks are taking on Apple Pay and PayPal", CNN Business, 2023-01-24
Jonathan Kriegel, "Why The Post-Pandemic Payments Future Is Digital", Forbes, 2021-12-27
Melody Brue, "Apple Makes More Fintech Moves With High-Yield Savings Account From Goldman Sachs", Forbes, 2023-04-20
Will Paige, "PayPal plans digital wallet engagement booster as growth slows", Insider Intelligence, 2022-04-29
Haris Anwar, "PayPal: 55% Plunge Is Enough To Make Stock Attractive Again", Investing.com, 2022-11-02
Lynne Marek, "PayPal counts on its digital app for gains", Payments Dive, 2022-11-28
Emma Roth, " Apple Pay Later is finally launching", TheVerge, 2023-03-29
[그림]
[그림1]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간편결제 일평균 규모
[그림2] Cornerstone Advisor - Mobile Payment App Adoption
[그림3] 한국은행 - 지급수단 선택 시 고려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