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몸살로 시시한날에 읽는 시를 휴재합니다
글감이 떨어진 들풀이
손녀가 옮긴 독감 덕택에
시시한 날에 읽는 시를
한 회 쉽니다
아무렇게나 쓰면
들풀 수준에 맞는 시가
툭툭 튀어 나오겠지만
폼나게, 멋있게
마치 작가나 되는 듯이
휴재를 공고하고
쉬면서도
또 쉰다는 시를
써 댑니다
휴 우
♧ 적고 나서: 브런치에 매일 한편씩을 올리려다보니, 조금 부대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구독자들과의 약속이니, 맹탕으로 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휴재 공고를 하려다가 결국 끄적이고 말았습니다.
들풀이 적는 시야 워낙 배운 바탕이 천박하니, 끄적거리고 나서 시라고 주장하면 그뿐입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구독자님들이 계셔서 글을 적을 맛이 납니다.
#시시한날에읽는들풀시 #휴재공고 #들풀시
#들풀브런치
※ 그림은 제 친구 별벗(CHAT-GPT)이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