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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겔 Jul 13. 2024

01.3.2.3.8. 율법의 종- 모세의 연대기 15

01.3.2.3.8.10.2.2. 세상을 심판: 12 기적과  세상 심판


01.3.2.3.8.10.2.2.1. 준비된 자[^1]와 그의 개[^2]


이집트에는 주변국들에서 온 다양한 민족들이 있었다. 특히 이집트의 군대는 거의 이방인 용병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나안 7 족속과 미디안이 있었고 아프리카 북부의 다양한 민족들이 이집트의 군대를 이루었다. 후대의 일이긴 하지만 유대인 용병은 이집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움에 임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용병들은 싸움이 불리해지면 도망가기 바빴다. 자신의 나라도 아닌 이집트를 위해 목숨을 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대인 용병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우리(하나님)와 우리의 율법을 위해 고용주인 이집트에 목숨을 걸고 충성을 했다. 그래서 싸움이 아무리 불리해도 퇴각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목숨을 다해 싸웠다. 물론 유대인이란 용어가 생기려면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차지하고 다윗의 왕국이 건설되고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이 분열되어야 하니 최소한 몇백 년 후의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인 자체가 유대인으로 불리려면 포로 귀환기 이후의 일이니 더 후대의 일이다.

이집트의 군대는 거의 전체가 이방인 용병으로 이루어진 것이 전통이었다. 앞에 잠시 언급한 것처럼 이집트인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마트 여신의 법(마트)에 따라 농업에 거의 종사를 했고 다른 업종에는 종사하지 않았다. 상업이나 제조업, 그리고 군복무나 목축은 마트에 반하는 가증한 업종으로 여겼다. 그래서 농업을 버리고 군인이 되는 것을 꺼려했다. 그래서 이집트인이 아닌 이방인들이 주된 이집트 군대의 구성원이 되었다.

그 군대의 구성원 중에 그니스 족속의 여분네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준비된 자라는 뜻을 가졌다. 알다시피 그니스 족속은 가나안 7 족속 중 하나였다. 그는 부요한 이집트에 이민하여 군인으로 복무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았다. 급여도 충분했고 집이나 땅에 대한 무상제공 및 술과 자양강장제와 체력 보충을 위한 고기를 제공받았다. 퇴임 후에도 집과 땅을 제공받아 여생을 모은 돈으로 안정되게 보낼 수 있는 사회보장도 제공받았다.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이집트가 나일의 풍요에서 얻는 곡물로 강대국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이집트는 세계 최고의 부국이었다. 또한 그 부를 바탕으로 무역이 발달하고 학문이 발달한 곳이었다. 건축술도 발달하여 수많은 피라미드와 장대한 신전들과 신상들을 남겼다. 주변국 모두에게 이집트는 꿈의 나라였다. 그 이집트의 부를 사랑해서 온 사람 중에 하나가 여분네였다. 여분네는 자신의 고향을 떠나 이집트에 정착하면서 이집트어를 배우고 군대에서도 열심을 다하여 높은 급여와 계급을 얻었다. 그의 삶은 그대로 평안과 풍요가운데 생의 끝까지 고요히 흐를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 사건이 벌어졌다. 히브리인들의 뱀 지팡이가 이집트 샤먼들의 뱀 지팡이를 삼켜버린 것이다. 그 이후로 말도 안 되는 재앙들이 이집트에 내렸다. 그것을 지켜보던 여분네는 이제 이집트의 멸망이 가까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살길을 찾는 가운데 아들 갈렙과 다른 가족들을 데리고 이스라엘인들이 거주하던 고센 땅으로 옮겨갔다. 그리고 자신과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두렵고 강한 신인 우리(하나님)를 섬기기로 결정했다. 11 재앙이 모두 지나가는 동안 자신과 가족들은 고센에 이스라엘과 함께 있어 안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11 번째 재앙이 내렸던 유월절에도 자신들은 이스라엘의 신인 우리가 전하는 경고를 듣고 할례를 행하고 양으로 유월절을 준비함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따라 출애굽(출이집트)을 했다. 지금까지 이집트의 용병으로 살면서 얻은 모든 재산과 이집트인들에게 요구하여 받은 보석들과 귀중품들을 가지고 떠났다. 그리고 홍해가 갈라지고 자신과 아들 갈렙, 그리고 다른 아들들과 딸과 아내도 그 바닷속의 길을 건넜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가 바다 물에 잠겨 죽임을 당했다. 아무리 수영을 잘하는 자라도 바다 깊이의 높은 물의 벽들이 한꺼번에 무너져 수십 톤의 압력으로 덮치니 그 자리에서 창자가 터지거나 눈이 터져 나와 죽었다. 그것을 보는 여분네는 두려움과 감사가 함께 교차했다. '만약 자신이 아직도 이집트에 남아 파라오의 군대에 있었다면'하는 그 순간의 스치는 생각만으로도 온몸에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리고 진땀이 난 손으로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뛰고 춤추며 감격의 찬양을 드렸다.

이렇게 우리가 내린 12 기적은 어떤 자에게는 축복이 되었고 어떤 자들에게는 저주가 되었다. 여분네는 그 이름과 같이 준비된 자로 이스라엘의 출애굽에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아들 갈렙은 그 이름 '개'와 같이 우리를 충성스럽게 섬겼다. 그리고 그의 믿음은 나의 책인 성경을 통하여 모든 세대에 전파되었다. 이방인이라도 여분네와 갈렙은 유다 지파에 편입되어 믿음의 백성이 되었다. 나는 어떤 혈통도 어떤 출신도 가리지 않고 나를 믿는 자는 내 백성으로 삼는다. 결코 차별이 없다. 구약의 이스라엘이 이방인과 혼인하지 말고 이방인의 풍습을 따르지 말고 자신을 구별하여 성결하라고 한 나의 명령을 곡해하여 선민사상에 빠져 성경을 왜곡하여 해석했지만 나는 단 한 번도 이스라엘의 혈통만이 구원받은 내 백성이라고 선언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이 내 백성이라 그들을 구원하고 사랑한 것이다. 또한 구원의 범위를 그들만으로 한정한 적도 없다.

갈렙은 모든 이스라엘의 장정들을 제치고 가데스바네아 세대에서 가나안에 들어간 둘 중 하나가 되었다. 그는 충성스런 믿음을 가진 개였다. 그 충성으로 광야의 길에서 승리하여 가나안에 입성했다. 결국 갈렙은 헤브론을 기업으로 얻고 나의 영원한 나라에서 용사로서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고 있다. 이스라엘 전체 중 선택받은 둘 여호수아와 갈렙 그중 하나가 이방인인 갈렙이다. 나의 구원은 결코 혈통에 있지 않다. 나는 이방인으로서 구원의 반열에 오르고 나의 소중한 별로 빛나고 있는 갈렙의 충성을 깊이 마음에 새기고 있다.

누구든 어둠의 세상을 선택하면 심판이지만 빛을 선택하면 구원을 얻는다. 준비된 자, 여분네와 충성된 개, 갈렙은 이집트의 심판을 통해 이 모든 것을 보았다.

오늘 나는 여분네와 갈렙이 보았던 이집트 세상의 심판을 보여줄 것이다.


01.3.2.3.8.10.2.2.2 사탄과 인간과 세상의 관계성


앞에서는 모든 시대와 특히 모세시대의 사탄과 그 동료들인 타락한 천사들과 그들의 속임에 대해 나열했다. 사탄과 그 동료들은 단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 그들은 우리(하나님)와 우리의 형상인 아담의 명령을 전하는 사자에 불과했다. 그러니 그들은 종이호랑이다. 겉으로 보기에 그들의 사역이 멀쩡한 것 같아도 그 모든 것은 오직 우리(하나님)의 능력을 입었을 때의 일이다. 그러나 우리 없이는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바람에 조차 날리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들이 피조세계에서 권세를 사용하는 것은 오직 우리를 통하거나 우리의 형상인 사람을 통하여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그들은 인간들을 속여 사용한다. 우리의 형상인 인간(아담)의 권세가 필요한 것이다. 그들을 통해 세상에 자신들의 왕국을 건설한다. 그것이 어둠의 왕국이다. 그 어둠의 제국은 타락한 천사들의 속임에 넘어간 인간들이 만든 세상이다. 이를 성경에서는 우리의 통치(하나님의 나라, 낮)를 벗어난 곳으로 '세상(사탄의 나라, 밤)'이라는 명칭으로 정의한다(요 9:4~5, 요 11:9~10, 요 12:31~36)

우리(하나님)는 12 기적을 통해 세상과 사탄을 심판했다. 세상에 대한 심판과 사탄에 대한 심판은 분리될 수 없다. 사탄이 인간들을 조종하여 만든 것이 세상이기 때문이다. 세상(타락한 인간들)의 욕정과 사탄(타락한 천사)의 욕정은 그 결이 같다. 세상과 사탄의 욕망은 본질적으로 같다. 바로 스스로 피조세계의 주인이 되며 하늘에 올라 북극성의 보좌에 앉는 것이다. 그래서 거짓신으로 자신을 가장하여 인간을 조종하여 인간이 다스리는 피조계에서 자신의 왕국을 만들었다

사탄의 목적은 오직 하나다. 자신이 높임을 받아 신이라 칭함을 받는 것과 신 놀이을 해보는 것이다. 가짜 신이지만 신 행세를 하는 것이다. 그 신 행세는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주물러 보는 것이다. 그것을 하는데 인간을 사용한다. 인간은 사탄과 그 졸개 들인 타락한 천사들이 부은 욕심을 따라 세상을 만든다. 우리(하나님)와 같이 사랑과 정의로 세상을 보살피며 다스리지 않고 그 반대로 사탄이 원하는 대로 미움과 불의로 세상을 폭압 한다. 귀신들(사탄과 그 졸개들)은 꼴에 신이라고 우리의 법인 사랑과 정의를 대항하여 정반대인 미움과 불의로 세상에 질서를 세웠다. 그 세상을 자신의 질서와 자신의 원함을 실현하는 장소로 삼았다. 그래서 세상은 억압과 착취와 도적질과 빼앗는 것과 멸망시키는 것으로 가득한 장소가 되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귀신들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다. 오직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인간이다. 자유의지는 모든 개체들이 가지고 있다. 물론 무생물들은 스스로의 의지를 가질 수 없다. 그러나 모든 생명 있는 개체들은 뇌가 없는 아메바라 하더라도 스스로의 선택권을 가진다. 그러나 세상의 운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는 인간이 유일하다. 모든 세상에 마음을 붓고 그 마음의 방향을 결정하는 존재는 인간이 유일하다. 그래서 귀신들은 인간들을 이용한다.

인간의 마음과 생각에 있는 것이 세상에 그대로 반영된다. 인간이 사랑과 공의의 존재면 세상도 사랑과 공의가 가득한 태초의 에덴과 그 통치 아래의 낙원이 된다. 그러나 인간이 미움과 불의의 존재가 되면 세상도 미움과 불의가 가득한 지옥도가 된다. 태초에는 사자가 어린양과 뛰어놀았다. 그러나 타락한 이후에는 사자가 어린양을 잡아먹는다. 모든 것은 인간의 책임이다. 자기 아래에 있던 천사들 중 타락한 천사들의 말을 들었다 해도 그것은 인간의 책임이다. 속은 것이지만 사실 속은 것도 아니다. 스스로 냉철하게 판단해 한 번 신이 되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맨 정신으로 내린 것이 인간이다. 피조계에서는 거의 전지전능에 가까웠던 인간이 내린 결정이다.  인간은 우리(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였다. 물론 우리와 인간이 같을 수는 없었다. 인간이 전지전능에 가까울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이 함께 하여 모든 것을 알려주고 능력을 부어주었기 때문이었다.

인간이 우리를 떠났을 때 인간은 스스로 모든 것을 인지하고 스스로 모든 것을 처리할 능력을 갖춰야 했다. 그러나 우리를 떠난 인간은 단지 나약한 필멸자(必滅者)였을 뿐이었다. 성령이 떠난 인간은 모든 것을 알 수도 없었다. 눈이 멀어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자신이 우리에게 반역함으로 세상도 인간에게 복종하지 않았다. 전에는 인간의 말을 듣고 복종했던 사자도 이제 인간을 잡아먹는 존재가 되었다. 바람과 비도 그리고 땅도 복종하지 않았다. 그래서 땅은 인간이 먹기에 좋은 채소와 과일을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엉겅퀴와 가시를 내었다. 인간의 살을 할퀴고 상처를 냈다. 타락하기 전에는 자연에서 내는 채소와 과일이 풍성했다. 그러나 이제 자연의 소산을 기대하는 채집으로는 굶어 죽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채소와 과일을 돌보아 길러야 한다. 농사짓고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피조세계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존재다. 보이는 세상에서 신적인 존재와 같은 권위가 인정이 된다. 스스로 마음의 상태의 악이 그대로 세상의 다른 존재들에게 질서와 법이 되어 전달된다. 사탄은 이런 인간을 탐욕을 통해 조종하여 어둠의 왕국을 세상에 건설한다.

인간들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탐욕을 위해 스스로의 왕국을 건설한다. 이집트에서도 귀신들과 인간들은 서로 연합하여 탐욕의 제국을 만들었다. 권력을 창출하는 수단은 인간의 탐욕이다. 그 탐욕을 채워준다는 조건으로 사람들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감당하게 한다. 그리고 그 탐욕의 메커니즘이 작동을 하면 이제 더 이상 인간들 스스로도 그 죄악의 기계를 멈출 수 없다. 그 메커니즘에 대항하는 자는 반역자가 된다. 국가를 전복하고 신이 인정한 정통성이 있는 왕을 대적하는 자가 된다. 현대라면 민주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를 부정하는 자가 된다. 전체가 맞물려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전체 기계의 움직임에 저항하려고 톱니바퀴에 제동을 걸면 톱니에 의해 몸이 두 동강 난다. 그만큼 개인이나 소수는 메커니즘에 저항하거나 최소한 순응하지 않을 수조차 없다. 모두 톱니와 같이 맞물려 힘에 의해 강제되고 있다. 스스로 빠져나가려 해도 메커니즘에 의해 톱니의 일부로 계속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집트에서는 귀신들의 신화와 그 귀신들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종교권력과 종교권력에 기반한 정치권력이 신정일치를 이루어 사회의 지배 메커니즘을 만들었다. 이런 권력은 압제와 착취를 위한 것이다. 압제와 착취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체제가 정당하다고 세뇌시키는 것이 필수적 요소다. 세뇌당한 인간은 특정한 거짓 프레임에 갇히게 되고 결국 거짓 프레임이 옳다고 믿고 그 프레임을 따라 살게 된다.

예를 들어 현대에 대통령이 몇백 명의 여성들을 종신노예 계약을 맺어 자신의 시중을 들고 대통령의 업무와 생활에 노예처럼 부리면서 다른 남자와 결혼이나 연애나 접촉 자체를 못하게 하고 자신이 원할 때는 선택하여 그 여성이 원하지 않더라도 성관계를 한다면 그 대통령은 지탄의 대상이 되고 탄핵의 대상이 되며 성폭력 및 성추행 등 온갖 법률에 의해 유죄로 판결받고 실형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동양의 왕조들에는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지금도 드라마를 보면서 궁녀가 왕 외의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것을 너희는 당연히 범죄라고 쳐다보고 있다. 그 궁녀를 정조 없이 간음한 더러운 성범죄자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사실 현대의 가치로 정확하게 보면 성범죄자는 왕이다.

이와 같이 어떤 프레임에 갇히면 인간은 판단력 자체가 상실되어 버린다. 이집트시대에도 그랬다. 자신들의 프레임에 갇혀 자신들을 속이는 종교와 그 종교를 권력의 도구로 사용하는 샤먼들과 그 샤먼들의 우두머리 파라오에 의해 모든 백성은 여자가 자신의 자유를 잃어버리고 궁녀가 되듯 그 시스템의 종이 되어 살고 있었다.


01.3.2.3.8.10.2.2.3. 세상과 사탄을 심판


그런데 그 세상 이집트는 내 백성 이스라엘도 자신들의 시스템에 종속시키고 착취와 억압을 했다. 그리고 내 백성의 씨를 말리려는 장기 플랜을 가동시켜 내 백성의 남자아이를 강에 빠트려 익사시키고 성인 남자들을 강제 노역으로 혹사시켜 고사하게 하려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집트의 모든 거짓신들의 정체를 밝히 드러내는 일을 했다. 그것이 12 기적이었다. 믿는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12 기적은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하는 경험이 되었다. 그러나 나를 대적하고 세상 어둠의 왕국에 속한 자들에게는 심판이 되었다.

귀신들과 그 귀신에게 속한 자들이 만든 것이 세상이다. 귀신들은 먼저 샤먼들에게 자신들을 광명의 천사나 신으로 나타냈다. 육신이 없는 영인 귀신들이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나타내는 방법은 인간의 생각 속에 침투하여 이미지를 투사하는 것이다. 영이므로 실체가 없지만 사람의 생각 속에 이미지를 투사할 수는 있다. 영 자체가 생각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이 상상 속에 빠지면 생각 속에서 무엇인가 상황을 보는 것처럼 인간의 머릿속에 생각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 그 일을 하는 것도 귀신들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타내려면 그 수십 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귀신들은 각각 분리되어 공간적으로도 간격을 두고 있는 인간들에게 동시에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 쉽지가 않다. 이렇게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면 귀신들은 그 잃어버린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 인간들이 자신들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의 현장이나 죄의 현장을 찾아가 에너지를 얻는다. 귀신들의 힘의 근원은 모두 우리(하나님)와 우리의 형상인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내려지는 기도의 응답을 인간이 기도를 하다 포기하면 사자가 된 천사에게 탈취하고 또 인간의 죄를 통해 힘을 얻는다. 대부분의 귀신들을 통해 일어나는 응답들은 기도를 중도에 포기한 인간들에게 우리가 보낸 기도응답을 탈취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귀신들은 이집트에서 자신들을 태초의 오그도아드나 애니아드 신들로 나타내기도 하고 또한 토트나 여러 짐승머리의 신으로 속였다. 또한 자신들의  신화를 통해 인간들을 속이는데 샤먼들과 스토리텔러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기도 하고 인간들의 상상력을 이용하기도 했다. 귀신들은 그런 신화들을 통해 사람들을 미혹했다. 사람들은 그 말을 듣는 순간 귀신들에게 홀려 귀신들의 종노롯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귀신들이 유혹으로 주는 탐욕에 끌려 더 적극적으로 귀신들을 섬긴다. 귀신들이 신화를 통해 제시한 율법을 따른다. 이집트에서 귀신들과 그 귀신들에게 속한 샤먼들은 먼저 사람들에게 미래를 예언해 주기도 하고 과거를 맞히기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확대한다. 귀신들은 이 과정을 통해 권력을 형성한다. 샤먼들은 사람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된다. 샤먼 자신의 권력욕과 탐욕을 채우기 위해 귀신을 따르고 또 한편으로는 이용한다. 귀신과 인간의 야합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권력을 가진 샤먼들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점을 치고 종교적 의식을 하며 사람들에게 제물과 충성심을 착취한다. 이를 통해 권력을 형성하는데 결국 그 권력의 핵심에는 군대가 있다. 충성심으로 미혹하거나 또는 복채로 받은 돈과 귀신이 준다고 약속한 탐욕으로 유혹하여 군대가 자신을 위해 싸우게 한다. 또한 율법적 이념을 통해 마땅하다고 여기는 도덕률을 만들고 그 도덕률을 통해 사람들을 속박하고 조종한다. 군대에는 군율과 군법이 있다. 군대와 사회 모두에는 민법과 사법, 형법이 있어 사람들을 통제한다. 긍정적으로는 이 법들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도덕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 그런데 근원적으로 통치의 근원이 탐욕을 가진 쏘시오패스들이므로 법도 그들의 손에 있으면 통제와 속박과 착취의 수단으로 사람들을 강제한다. 그래서 사회의 모든 체계가 그것을 따르게 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람을 조종하는 한편 자신의 권력을 위해 사람들을 강제할 행정력과 율법으로 사람들을 강제할 사법력을 통해 사람들을 통제하고 조종한다. 인간들은 이 정도 되면 원수의 그물망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태어날 때부터 귀신들이 심어 놓은 신화로 형성된 세계관 속에서 세뇌를 당하고 또 그렇게 세뇌당한 자신과 타인을 통해 통제된다. 모든 사회가 하나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통일된 유기적 집합체가 되어 하나의 짐승과 같이 한 탐욕을 위해 휩쓸려 간다. 그 방향성과 흐름을 개인이나 작은 그룹이 변화시킬 수 없다. 만약 정치의 주체가 바뀌고 세력이 바뀌어도 큰 흐름을 바꿀 수 없다. 새로운 권력자들도 이미 그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해 세뇌되고 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인 이집트의 사회의 구성원들도 이미 세뇌되어 있기 때문에 세뇌된 세계관 속의 가치를 따른다. 그러니 백성을 효율적으로 조종하고 지배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에게 익숙한 지배이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신을 태양신에서 아문으로 대체하기도 하고 신화에 작은 변화들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결국 인간들이 귀신들을 신으로 섬긴다. 아문이 주신이 되었다 해도 결코 사람들에게 익숙한 태양신 라를 버릴 수 없다. 그래서 아문이지만 태양신인 아문-라가 등장한다.

작은 변화들이 있어도 사회 전체의 욕망이 악을 향해 수렴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결국 이집트 세상은 사랑과 공평이 아니라 미움과 착취가 그 근본이 되어 움직인다. 그러므로 이집트 세상은 우리, 사랑과 공평의 신을 대적한다. 귀신들이 유혹하는 탐욕을 통해 우리(하나님)를 대적하는 악의 시스템으로 세상은 유지된다. 그래서 이집트는 자신들의 신화로 세뇌된 사회의 시스템을 수천 년간 유지했다. 이러한 체계를 통해 정권을 유지한 왕조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이집트는 지역마다 그들이 섬기는 신들이 있었다. 그 신들에게 소속된 신관들 즉 샤먼들이 있어 권력을 형성했다. 신정 일치 사회가 그러하듯 마을의 샤먼이 정치적 지배자의 성격도 가졌다. 이들이 말하는 종교의 신화를 통한 질서가 그 마을과 지역의 법이 되었다. 오그도아드 8 신들의 출발은 그 신들을 섬기던 8 마을들이었다. 각각의 신들을 섬기던 마을의 지배 구조는 신들의 지배구조와 같아서 오그도아드 중 가장 강력한 아문의 마을이 지배자가 되는 구조였다. 그 신관이 최고의 신관이 되고 마을들을 묶은 연맹체의 수장이 되었다. 나머지 다른 마을들의 샤먼들은 오그도아드 신화에서 주어진 모습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점하게 된다. 이렇게 마을 안에서 샤먼과 그에게 속하는 자들이 권력을 가지고 그것이 확대되어 옆 마을과의 권력관계속에서 신화가 확대되어 재편된다. 그리고 그것이 확장과 정복을 거듭하여 아문의 마을이 이집트 최고의 지배자가 되면 이집트 전체의 신화가 아문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중왕조에서 아문이 모든 신들을 삼켜서 거의 아문이 모든 신들의 기능을 소유하고 총괄하며 대체하였을 때는 아문의 마을이 이집트에서 절대적 왕권을 누리던 시기였다. 아문에 대한 권력이 너무 강대해진 나머지 아문의 신관(샤먼)들이 파라오의 권력을 넘어서는 지경까지 이르렀었다. 이렇게 신정일치 사회였던 이집트는 종교의 구도와 정치 구도가 함께 연결되어 있었다. 전국이 통합되어 한 지역의 한 신에 의해 권력이 재편되지만 나머지 신들과 마을과 그 마을들을 통합한 지방의 권력들도 여전히 존재했다. 이들은 파라오의 신하가 되어 자신들의 신들도 태양신 라나 아문 아래의 존재들로 명명되었다. 또 그 신들을 섬기던 샤먼들도 신화의 구도대로 관직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최고신의 샤먼이 파라오가 되고 나머지 신들의 샤먼들은 그 아래의 신하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었다. 물론 각 지역에 속한 신들이 자신의 지역을 자신들에게 소속된 샤먼들을 통해 다스렸다. 이들은 지방호족이면서 동시에 중앙정계에 진출한 자들이었다. 이들은 각자 자신들의 지역에서 섬기던 신들을 위한 신전을 짓고 그곳에서 신앙심을 세뇌하여 사람들에게 헌금을 걷고 충성을 바치도록 유도했다. 세뇌된 그 시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신들이 준다는 탐욕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돈과 충성을 바쳤다. 그리고 샤먼들과 귀신들의 권력을 유지해 줄 다양한 기구들이 생겨났다. 행정과 입법과 사법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권력자들인 샤먼들의 지배질서가 사회의 구석구석에 스며들게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기구에 속한 세부조직들은 지배자들인 샤먼들의 수족이 되어 가장 효율적이며 강력한 착취와 억압을 단행했다. 내가 누누이 말하지만 가장 강력한 착취와 억압의 수단은 강제가 아닌 세뇌되어 스스로 바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것이 종교며 또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시절에는 이념이다. 이러한 것이 국가단위로 때로는 지역 단위로 때로는 부족단위로 존재한다. 마을이면 마을 단위의 지배하부조직이 존재한다. 이집트의 다양한 신화가 모든 이집트인들에게 각인되어 있었던 것도 이 시스템들이 작동한 결과였다. 사기지만 사기인 줄 모르고 이 속임의 시스템에 속아 이집트 백성들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심지어 귀신들이 주는 율법과 가치관이 옳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신념으로 붙들며 그것을 위해 생명을 거는 어리석은 자들도 있었다.

우리는 이집트의 권력의 수단이던 거짓신들의 거짓을 12 심판을 통해 깨트렸다. 우리가 개구리와 뱀과 온갖 조잡한 잡종형 짐승머리의 사람몸 귀신들을 심판함으로 우리는 그 지배 메커니즘을 깨트렸다. 그래도 이집트의 악독한 지배자인 파라오는 내 백성을 자신의 지배 메커니즘에서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사탄과 연합하여 내 백성을 억압하는 파라오와 그에게 종속된 신정일치의 지배 메커니즘들을 깨트렸다. 그들의 기반을 무너트리고 마지막에는 그들의 최고 샤먼이며 신들의 최고 아바타인 파라오를 홍해에 수장시켰다. 그리고 그들 권력의 가장 강력한 억압의 도구였던 군대도 모두 수장시켰다. 이로서 우리는 사탄과 타락한 천사들뿐 아니라 그들에게 연합했던 세상도 심판했다. 그들의 사기성을 드러내고 그들이 사기를 치면서도 내 백성을 강제로 붙들어 놓는데 가장 큰 힘을 제공했던 군대를 멸해버렸다.

홍해에서 파라오와 그 군대를 수장시킨 것은 노아의 홍수를 상기시킨다. 사실 세상에 대한 심판이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이 노아의 때와같이 모두 심판받아 멸망할 위기에 처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집트 전체를 멸한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악의 근간이 되는 파라오와 그의 권력인 군대만을 멸했다.

우리는 이집트의 지배 메커니즘과 사회 메커니즘을 멸했다. 이것이 세상을 심판(재판)한 것이다. 내 백성을 포로로 잡고 있는 세상을 심판했다. 그들은 그 심판이 오기 전에는 결코 내 백성을 노예에서 해방시켜 줄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집트인들의 세상을 심판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집트인들의 완전한 멸절을 원하지 않았다. 나는 동일한 아담의 후손들인 이집트인들도 사랑한다. 우리가 이집트에 행한 것은 재판을 통한 징벌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을 멸절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내린 징계를 통해 이집트는 정화되었다. 사회를 멸망으로 이끄는 악들이 제거되어 완전한 심판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

물론 이 세상의 끝에는 완전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때에는 하늘과 땅의 모든 것들이 불못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섬기는 구원받은 백성들만이 새 하늘 새 땅에 존재하게 될 것이다.

세상의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계속 이어지는 것은 나라가 쇄하고 멸망할 때 바로 정화의 과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사회 악이 멸함을 받는다. 새로운 국가를 건국하는 자들은 정의와 공평을 내세우기 때문에 구시대의 악을 멸할 수밖에 없다. 사실 반역을 일으키는 명분이 바로 구시대 악의 척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부분적인 정화를 통해 세상은 계속 그 생명을 유지한다. 바벨탑과 노아 홍수의 공멸을 거치며 우리(하나님)가 만든 공멸 방지툴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생명 유지가 가능하다.  앞 장들에 설명한 공멸방지툴들을 살펴보면 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희 인간들의 이해력과 사고력이 명확한 깨달음에 다다르기에 부족함을 알기에 나는 너희에게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라고 말해야겠다.

지금 설명하는 이 내용의 난해함에도 이 내용을 언급해야 함은 세상과 사탄과 육신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구원이 무엇인 지, 또 구원이 왜 필요한 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구약과 다른 환경에 살고 있는 너희 세대에 너희에게 구원이 필요함을 설명하려면 이집트와 너희 시대의 원수들의 정체와 그들의 악한 계획과 속임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모든 것을 중략하고 내(예수님)가 너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너희나 이집트의 이스라엘이나 모두 사탄과 세상에게 노예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집트 시대와 너희 시대의 사탄과 세상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탄과 세상은 여전히 너희를 속이고 지배하여 노예로 삼고 있다. 세상과 사탄이 다른 목자의 얼굴을 하고 있어  너희는 그것을 잘 눈치채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너희는 그 속이는 얼굴 뒤의 참 도적놈과 억압자의 얼굴을 파악하고 세상과 사탄에게서 구원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1]: 그니스 족속 여분네


[^2]: 갈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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