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니 온라인 소비 또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두배 증가했다고 하는데, 그에 비해 소비 만족도는 하락했다고 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그동안 생필품이라 합리화하며(자기소개 아님^^) 사들인 수많은 아이템 중 마음을 사로잡은 아이템은 몇개나 될까? ‘착한마음 잇프제’, ‘티피컬 엔티제’, ‘의심많은 엣프피’가 고른 올해 산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함께 보며 자신의 올 한해 소비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첫글부터 순서대로 읽고 싶다면?
: MBTI 어디까지 믿으세요?
: 이번주 가장 많이 사용한 아이템은?
: 내가 산 최고의 예쁜 쓰레기는?
원목 테이블..을 외치려다 청소도구 키트를 택했어요. 테이블은 심미적으로 매우 만족이지만, 청소도구는 기능적으로도 좋아요! 분리할 수 있는 청소 폴에 여러가지 도구를 모듈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걸레 대신 빗자루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가장 자주 쓰는 건 밀대입니다. 청소기는 소음이 신경쓰이는데, 밀대와 정전기 청소포의 조합으로 밤에도 말끔하게 치울 수 있어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머리카락도 더 자주 보이고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럴 때 쉽고 예쁘게(!) 닦아내고 맘 편히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올해 산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컴퓨터 책상 의자인데요. 소개하려고 생각하니 또 신이나는 구매템이네요. 코로나와 함께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무심코 써온 오피스템들이 얼마나 좋은 제품들인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함께 가졌는데요. *먼밀러를 쭉 써온 입장에서, 식탁의자에 하루종일 앉아있는 건 낯선 일. 결국 여름 시작과 함께 퀄리티 높은 업무 환경을 위해 선택한 가성비 오피스 의자! 아묻따 올해의 넘버원 아이템이랍니다. 처음에 게이밍 의자를 고려했는데, 디자인과 컬러 부분에서 견디기 어려운 과함이 묻어나, 깔끔하게 포기했고, 재택을 저보다 더 오래한 친구의 추천을 받자마자 망설임 없이 구매했어요. 내년부터 재택 근무가 없어질 것 같긴 한데(희망사항), 그래도 리모트 근무의 장점을 많이 학습한 회사에서는 절반은 재택/사옥 근무를 번갈아 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여전히 필요성은 느낀답니다. 공간 차지 이슈나 유용성 때문에 기존에 쓰던 불편한 의자에서 재택승모&디스크를 키우고 있는 분들에게 당장 추천하고픈 아이템이기도 해요.
올해 가장 잘 산 아이템은 작은 화병! 집 근처 생화맛집(ㅋㅋ)이 생겼는데 항상 마땅히 꽂을 데가 없으니 다섯번 땡기면 그 중 한번 살까말까 했었음. 재택이 길어지면서 꽃으로라도 리프레시 하고 싶어지니 화병을 꼭 사야겠다, 생각해놓고 또 나중으로 미뤄두다가....모처럼 친구만나러 연남동 가서 운명처럼 딱 원하던 사이즈의 화병을 만나 득템했다! 입구가 좁아서 최대 5송이까지밖에 안들어가지만 한두송이만 꽂아도 되니 어쩌면 생화 과소비?를 막아줘서 오히려 좋아~~하는 중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