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아이템을 만난다. 그중 체육도 빠질 수 없다.
헬스장에 가면 천국의 계단이라는 것을 많이들 할 것이다.
우리가 컨설팅을 해서 정부지원금을 받게 해 준 기업 중에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일명 "스토퍼"라는 기구를 개발하려고 하는 기업이 있었다.
또 서핑도 마찬가지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서핑 시스템과 하드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아이템도 있다.
이번에도 스포츠이다.
무엇을 개발할 것인가? 그것은 기업이 안다.
기업이 하고 있는 것 중에서 개발의 요소가 곧 알앤디 인 것이다.
알앤디는 연구개발의 한국말이다.
자. 이번기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건 지금까지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내 기업도 될까? 이건 될까? 저건 될까? 아무리 고민해 보았자 답이 없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이 R&D 과제가 되는지 안되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럼으로써 쉽게 포기하고 물러난다.
하지만 이 기업은 달랐다.
우리에게 컨설팅을 의뢰하였고, 주제는 스포츠영역이다.
자 아이템을 봐야 한다. 그냥 헬스장운영 이런 건 알앤디가 아니다.
이 기업은 모바일 앱을 통해 3D 스캔기술을 응용하여 비정형 운동자세를 트레이닝 분석하여 모든 사용자에게 가이드를 해줄 퍼스널 마이닝 마인즈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렇게 뭔가 주제가 있어야 하고 진짜 개발하려는 것이 정확할 때, 그것을 과제를 지원하여 정부 국책과제에 도전하는 것이다.
물론 이게 되나?
하고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이 기업도 첨부터 내가 말한 것처럼 저렇게 정해서 오지 않으셨다.
우리와 미팅을 하고 이것저것 함께 말을 하면서 기업현황을 파악하고 기업이 사업화가 시급한 개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장 적합한 것을 찾은 것이고 그것을 아이템 화하여 개발과제로 도전한 것이다.
이 기업의 경우 기억이 매우 많이 남는다.
우리는 이 기업과 일을 할 때 무척이나 애를 태웠다.
우선적으로 니즈가 뿜뿜하시나, 아이템에 대한 자료를 줄 여력이 없으셨다.
우리는 찾아내야 한다. 물론 기업이 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찾아내야 하고 논의해야 한다.
이 기업이 왜 이것을 개발하려고 하는지 왜 이것이 필요한지. 진정 정부에서 돈을 지원해 주면서 개발을 투자할 이유가 있는지 기타 여부 등등을 다 확인하고 그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말들을 고려하여 계획서에 담아야 한다. 누가 봐도 "아. 이거 좋다. 필요하겠다"" 사업화 잘 되겠는데?" " 개발할 능력이 되겠는데?"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마구잡이 포부를 적는 것은 계획서가 아니라 그 뭐랄까... 웅변대회? 같은 글씨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기업이 개발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시장조사를 시작하고 논의했다.
시장은 우선적으로 외부활동이 제약적인 청소년의 운동부족에 대한 것으로 타깃을 잡고 이것을 기준점으로 해서 다양한 시장을 분석했다. 시장을 분석할 때도 타깃을 정하고 이후 다른 시장들을 함께 표기한다.
고객의 요구니즈 파악. 분석 그러한 것들이 필요하다.
그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기업에게 부족한 부분은 요청한다.
이 기술이 실현이 가능한 기술임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발내용도 잘 적어야 한다.
뜬구름 잡는 소리만 적으면 안 된다는 거다. 당연한 거다.
아이템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개발방법과 단계별 세부목표등이 기재된다.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지의 성장전략등도 빠질 수 없다.
이 기업은 총 4개의 과제에 도전했다.
1회 접수 : 1년 1.2억 / 서면 통과- 경쟁률 57:1) / 하지만 대면평가에서 탈락
2회 접수 : 2년 /5억 / 서면평가 통과 (70:1} / 하지만 대면평가에서 탈락
3회 접수 : 2년 /6억 / 서면통과 ( 40:1) / 하지만 대면평가에서 탈락
4회 접수 : 1년 /1억 / 서면통과 ( 78:1) / 드디어 대면평가 통과이다.
이렇게 다 서류를 붙여줬는데 결국 제일 적은 금액을 탔다.
그동안 우리는 마음고생을 참 많이 했다.
하지만 기업의 대표님은 항상 긍정맨이신다.
내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위로를 해주신다. 나도 같은 마음이지만 기업은 얼마나 속상할까...
대면평가는 기업의 역량이 매우 큰데., 붙들려도 따 덜어지시니... 많이 미안하신가 보다.
미안하다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다. 그때마다 괜찮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속마음은 너무 안타까움 그 자체다.
우리는 많은 과제에 도전한다.
선정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없는 영역은 정해져 있다. 대면평가는 기업이 직접 당연히 가야 한다.
우리는 사전연습과 피드백을 통해 대면평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것을 이 기업과는 4번이나 했다.
할 때마다 속상하다. 이렇게 서류가 다 되는 거면 이거는 되는 거다.
그런데 자꾸 대면에서 떨어진다. 대면평가 내용은 녹음이 불가하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 없다.
기업의 느낌과 현장의 분위기를 기업에게 듣는 수밖에 없는데, 대면평가를 끝내고 나면 기업들은 대다수가 멘붕 상태에 빠져서 무슨 질문을 받았는지 어떻게 답했는지를 까먹으신다.
머릿속의 지우개가 있는 듯이 말이다. 긴장을 많이 하면 그럴 수 있다.
우리와 연습하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되셨다고 한다. 그런 피드백을 못 받고 사전연습도 없이 대면평가를 갔다가는 진짜 망신만 당하고 벙어리처럼 말도 못 하고 나왔을 거 같다고 말이다.
하시는 말씀은 다 고맙고 또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는 말들이다.
너무나 기분이 좋지만 뭔가 아쉬운 그런 상황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너무 축하드렸고, 대표님께서도 이제야 알앤디에 대하여 많은 것을 경험해서 말이 통하고 고마움을 마음껏 표현하셨다.
이런 기업들은 꼭 되어야 한다.
내년에는 어떤 아이템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기업과는 이 4번의 기회를 1년 계약기간 동안 다 썼고, 지금은 기업에서 열심히 개발을 하고 있을 것이고, 아마도 최종보고서 제출을 위해 시험성적등을 받고 있으실 것 같다.
내가 일부러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 직장과 동종업계로서 최대한의 예의를 지키고 있다.
힘들었던 만큼 꼭 성공판정을 받아서 번창하셨으면 좋겠다.
추후인연이 된다면 나를 만나실 수 있으실 것이다.
그전까지 나는 가만히 있을 것이다.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 안 막는다.
하지만 오락 가락 한다고 하면 아예 안 하는 게 낫다.
아무리 컨설팅을 맡긴다고 해도 상호작용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서로업무에 대한 분담 및 그에 대한 상호 신뢰와 협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직접 자체적으로 진행하시는 기업이 있다면 꼭 명심하셔야 할 것이 있다.
자체적으로 하신다고 맘먹은 이상은 자체적으로 해결하시면 좋겠다.
괜히 여기저기 컨설팅 사에 연락해서 혼돈만 오면 아마도 지금 자체적으로 진행하시려는 업무에 지장이 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뚝심 있게 밀고 나가시고 부딪혀 보시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