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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신을 잔혹하게 채찍질 했다.

이곳에서 정말 열심히 일했다. 어린 나이에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by yeon Mar 18. 2025

말해두지만 나는 이미 배신을 당해봤고 상처도 수없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않으면 나는 그것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고,

나 자신이 스스로 혹독함이 있어야지 견딜 수 있을 만큼 마음에 못이 박혀있다.


어떠한 환경의 변화에도 그것만큼은 쉽게 빠지지 않고 있다.

워크숍을 다녀온이 후 이제 회사로 복귀이다.

일을 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회사에 복귀하자마자 가망성이 있는 고객들의 리스트나 연결이 채 닿지 못한 연락처도 재활용하여 나름대로 반납기기난 내에 열심히 일을 했다.


콜센터의 디비 배정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실장이 배분하여 나누어 준다.

그것들을 가지고 우리는 영업이라는 행위를 하고 그것을 통해 각자의 수익을 창출한다.

밖으로 다니면서 판매되는 보험이 아니라 전화상으로 가입하는 보험이기 때문에 어떠한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조차 알지 못한 채 기본정보만으로 응대해야 한다.


지금은 전화로 보험가입이 쉽지만  이때만 해도 의심이 많은 사람들도 많았다.

하물며 나까지도 보험회사에서 전화 오면 " 내 번호 어떻게 알았어요?"라는 공격적인 대사가 먼저 나오곤 하니 말이다.


그런 것들은 다 그냥 제외하고 나는 내가 하는 듯이 일을 했다.

소속을 먼저 밝히고 시간을 조금 내어주실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입하지 않아도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추후라도 기회가 된다면 가입하시면 좋을 거 같다고 말이다.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나갔다. 나는 평소에는 약간 남성스러운 면이 있지만 상담을 하면 톤이 많이 다운된다.

오히려 내가 맞나? 할 정도로 차분해 지고는 한다.



북귀 후.

나는 워크숍 이후 날부터 매일같이 계약을 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 상태 그대로 유지했다.

흐름이 깨어지거나 그런 적은 없었다.

하지만 내가 더 욕심을 냈다.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껴 가면서 일을 했다.

너무 급한 대로 불구하고 참고 참았다.

그러다 배가 너무 아파왔고 나는 결국 병원을 그토록 가지 않았을 병원을 가게 되었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으니 방광염이라고 한다.

그럴 만도 하다. 그리고 너무 염증이 심하다고 했다.

링거를 맞고 가라는 말에 링거를 맞을 시간이면 몇 통의 전화를 더 할 수 있는지가 계산되었다


나는 링거를 맞기 위해서 준비가 필요했다.

누구는 준비가 왜 필요하냐고 말하겠지만 나의 오늘의 디비리스트에 대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의 디비 리스트들에게 문자를 모두 보냈다.

오후에 전화드리겠다고 말이다.

그렇게 조금의 안전장치를 해두고 나니 링거를 맞기 좋았다.

링거를 맞고 나서 집으로 가서 쉬라는 의사의 권유에 불과하고 나는 회사로 향했다.

회사로 가서 링거 맞은 멍든 손을 무시하고 또 일을 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이날 비운 시간만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도 지시하거나 누구도 나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자신이 스스로 나에게 강요한 것이다.


그렇게 일에 빠져서 사는 것 그것만이 나의 아픔과 나의 괴로움이 덜어지는 순간이다.

일할 때는 잡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어떠한 것이라고 들리지도 듣지도 않는다.

아주 중요한 일이나 일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만 올인한다.

그것이 나의일 방식이다.


일이라는 것은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더 힘들어지는 것을 지금은 안다.

사람들은 때때로 할 줄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한다.

왜? 힐즐안다고 해버리면 시킬 것이 뻔하고 시켜놓고 나 몰라라 하고 그에 대한보상을 주지 않으니까

이것은 고질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한만큼 벌었기 때문에 이때는 그것은 나와는 무관했다.


나의 몸은 점점 더 쇄약 해졌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은 정말로 힘들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큰 ㅇ[너지가 소비되고 있다.

나의 20대 후반., 나는 여전히 나를 잔혹하게 내몰고 있고 가혹하게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언제쯤 나는 나에게 당근을 줄까? 나는 이때는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기억을 다듬어 본다.

오늘의 글은 온통 나를 고려하지 않은 나의 행동들과 나의 과거들이다.


나는 이러한 과거가 부끄럽지는 않다

다만 인생을 살면서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이 책을 통해서 생겼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전 22화 이번에는 회사에서 워크숍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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