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업은 많은 서류에 추천제외를 받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 이야기할 기업은 칭찬받아 마땅할 기업에 대해서이다.
이 기업의 경우에는 주로 강의를 위한 녹화장비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연세대, 성대, 한양대, 중앙대, 숭실대, 경찰대등 많은 이름 있는 학교들에 매출에 절반이상을 녹화장치를 개발하여 강의녹화장비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 회사가 이 아이템을 내놓은 것은 꽤 오래전이라고 한다.
지금의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한 R&D를 자체적으로도 도전을 몇 번 해보았다고 한다.
도전결과 지속적인 선정실패로 서면에서조차 떨어져서 너무 많은 인력이 이것에 매달려 업무에 지장이 생겨 내부적으로 일 년을 넘게 해 보다가 도저히 안 돼서 전문기업에게 도움을 받고자 하였다고 전했었다.
대표는 컨설팅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서 회의 적이었고, 나와 미팅을 추진한 사람은 연구소장님이었다.
연구소장님과 대표님이 동석하고 미팅을 나와 함께 추진하긴 하였으나 그 자리에서도 대표는 회의적이었다.
이런 경우 결제자는 대표님이기 때문에 기다릴 수밖에 없다.
직원들이 업무에 차질이 생기고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는데 대표가 어떻게 될까? 그래서 결국에는 연구소장님이 대표님을 설득하신 모양이다. 일주일정도 기간을 두고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일주일정도 이내에 결정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 하기는 하다.
"난 무조건 컨설팅을 받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여기저기 다 만나보고 나와 만나서 최종적으로 한 곳을 고른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은 대부분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긴 한다.
자신들이 상담을 요청했는데도 말이다. 그렇지만 그건 나도 이해한다.
승률이 있는 회사와 업무를 하고 싶은 맘이 클 것이다. 성공을 많이 시켜주었던 컨설팅사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바람직한 것은 얼마큼 기업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는지가 지금에 나는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컨설팅사가 선정도 많이 시킨다.
이때는 말했지만 난 직원으로서 회사의 업무를 본 것이고, 계약을 이끌어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업이 지금까지 R&D를 위해서 애써온 흔적, 그리고 기초 자료들 이런 것들을 보았을 때 대표만 오케이 하면 이 기업은 과제를 회사와 진행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기다린 결과 최종적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컨설팅을 결정하는 기업의 특징]
이 기업 외에도 나는 많은 기업들을 관리하고 있었기에 내가 매달리거나 귀찮게 계약을 하자고 하거나 이렇게 종용하지는 않았다. 왜냐면 "하고자 하는 곳은 하고 안 하려는 곳은 애초에 안 한다"
하고자 하는 곳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이야기하거나 다른 어떤 부분의 조율을 요청하지만, 안 하고자 하는 곳은 정보만 빼고 연락을 씹는다. 차라리 안 할 거면 안 한다고 이야기해 주면 좋을 텐데 뭐가 그리 연락을 피하면서까지 계약이 힘들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지는 이해가 안 간다.
똑 깨 놓고 말하면 "할 놈은 하고 안 할 놈은 안 한다" 이게 맞을까 싶다. 하는 분들을 욕하는 것도 안 하는 사람들을 욕하는 것도 아니다. 컨설팅을 해본 결과 "하려고 맘먹은 기업은 결국 하고 안 하려고 맘먹고 미팅하러 오는 사람들은 딱 보인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이다. 그들과의 미팅을 통해서 그 한 번의 미팅에서 느낄 수가 있다.
이것 또한 이 업에 오래 종사하면서 여기에 대한 촉이 발달한 것이라고 봐도 되겠다.
이 기업은 강화녹화 설루션을 도입하는데 시험기간에 접속자가 폭주할 정도로 오프라인 강의 녹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대비하여서 이번 과제를 통해 이러한 강의에 대한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 업을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해온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 정부의 도움을 받아 연구개발비를 받고 개발을 하지는 못한 것이다.
이러한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기업자체적으로 해오려고 했는데 결국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우선은 제출된 사업계획서들이 꽤 있었다.
목차에 맞게 다 작성은 해놓았던 기억이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였다. 지속적으로 도전했다면 사업계획서가 업데이트가 되어야 마땅함인데. 그렇지는 못해 보였다.
이런 경우는 매우 흔한 일이다.
우리는 제삼자의 입장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 귀속되어 일을 하게 되면 자기 회사들것만 계속 보면서 내부에서 소통하고 별다르게 특별한 기획이 떠오르지 않는다. 대기업처럼 아주 여러 부서가 있어서 다른 운영에 아무 이상이 없는 한 아이디어 회의는 곧 시간 낭비인 것이 중소기업이다.
하루종일 회의를 한다? 이것은 중소기업에서 가장 비 효율적으로 업무를 본다고 하는 것에 해당된다. 할 일은 태산인데 회의만 하면 오늘 해야 할 일이 내일 안 해도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을 계속 쌓인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하면서 이탈자가 발생하고 그러므로 악순환이다.
이 기업은 그것을 겪였고, 그래서 컨설팅을 의뢰한 것이다.
자. 계획서를 보니 무엇을 개발하고자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러면 탈락사유를 봐야 한다.
계약을 하게 되면 기업에게 여러 정보를 공유받는다. 그래서 기업이 탈락사유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해 주었다.
흔한 것이다. 문제 될 거 없어 보였다.
단 가장 중요한 성능지표에 대한 것은 이 피드백에서 하나 건질 것이 있다.
이러기 때문에 "접수"라는 서류결과를 받기 위한 행위를 하고 "제외" 되면 거기에 따라서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이다. 그 피드백이 실효성이 있든 없든, 기업의 아이템이 뭐가 부족한지 적어주니까 말이다.
서류를 접수했다. 우리와의 결과는 이렇다.
서면평가: 4회 도전 서면 3회 추천제외 1회 추천대상
대면평가: 1회 예비후보
여기서 예비후보란 최종선정이 아닌, 최종선정된 기업 중에서 포기하거나 하는 기업이 생기면 그 아래 점수별로 후보자를 두고 포기하는 기업이 생겼을 때 순번에 맞게 합격시켜 주는 것이다.
이 기업은 예비후보 중에서도 1번이 아니라 13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최종 대면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기간 2주가 지나고 정부와의 협약이 진행될 때 포기자가 나와야 하는데 그때 13군데가 포기해야 그때서야 선정이 되는 거다.
참으로 가혹하고 희망고문이다. 솔직히 예비후보 1위 정도면 기대 볼만하다
다른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포기하는 기업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국에는 나오지 않았다. 기업은 또 좌절을 했다.
그렇게 컨설팅의 계약기간이 종료되었다. 기업에게 참 미안했다.
하지만 기업이 오히려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했다.
그간 1년 동안 함께 하면서 얻은 것과 배운 것이 너무 많고 이대로 본인들이 하면 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같이 하고 싶다고 한다. 솔직히 나도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재계약을 진행했다.
재계약을 한다고 해서 계약금을 깎아주거나 하진 않는다.
우리도 선정을 시켜야 수익이 발생하니까 가능성을 보고 도전을 함께한다.
두 번째 재계약을 진행하고 나서
또다시 서면을 접수했다.
이번에는 서면에서 "추천대상"이 나왔다.
아... 저번 같은 결과는 없어야 할 텐데.... 너무나도 떨렸다.
이때 갑자기 6개월 개발에 5천만 원가량의 지원공고가 나왔다.
우리는 우리의 계약기간 중에는 가능한 공고를 계속 찾고 계속 기업에게 공유해 주고 지원의사를 묻는다.
정확히 기억이 나도 명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때는 제품에 대한 개선과제가 있었다.
하지만 공고마다 신청대상이 있고 자격요건이 있다.
그 과제는 어떤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공고의 특성이 있다. 거기에 이 기업이 일치했고, 이 과제는 플러스 과제이다. 이 말인즉슨 한 기업당 받을 수 있는 과제의 한도가 2건이라고 하면 (최종협약)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플러스 과제라는 것으로 만일 이 기업이 2번의 과제를 각각 다른 아이템으로 선정되어 최종 정부와의 협약을 했다고 쳐도, 추가로 횟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 더 할 수 있는 그런 과제 말이다.
아무튼 이 기회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기업에게 도전하자고 추가 제안했다. 기업은 조금 망설였다. 이제 막 선정된 과제도 있는데 또 하나더 한다는 게 같은 기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이서이다. 하지만 공고라는 것이 놓치면 그거로 끝이다. 다시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 하지만 기업의 선택이 있어야 한다. 기업이 해보자고 한다.
그래서 개발비용과 개발기간을 고려한 기업내부의 다른 아이템을 여쭈어 봤고, 개발의 요소 중에 하나의 카테고리를 받아 그에 대한 논의를 하여 이건은 따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접수해 놓았다.
추천대상이 나온 과재는 이 과제와는 다른 아이템으로 접수한 것이고 이것에 대한 대면평가 준비를 하면서 접수도 추가로 한 경우이다.
자 이러면 이 기업은 두 개의 과제를 각각 다른 아이템으로 해서 넣은 것이다.
하나는 대면평가를 하여야 하고 하나는 서면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면평가 결과 : 추천대상
서면평가 결과: 추천대상
드디어 2년 만에 2가지의 과제가 한꺼번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기업도 나도 기뻤다.
대면평가 결과에 대한 추천대상이기 때문에 정부 협약을 열심히 준비했다.
서면결과에 대한 추천대상 과제는 (이후 접수한 6개월/5천만 원 지원) 이때당시는 실사 진행이었다.
실제로 회사에 찾아가서 서류를 확인하면서 결과를 내주었던 기억이다.
서류준비를 함께 했고, 질의응답도 준비했다. 그렇게 기업에게 실사를 잘 받으시를 응원했다.
그 결과 이 기업은 실사까지 통과해서 최종선정이 되었고 이 또한 협약을 한 것이다.
이렇게 두 개가 한꺼번에 되었다.
[기업의 노력과 로드맵에 대한 협조 결과]
기업은 특허에 대한 지재권을 확보했다. 건의드린바이다. 기업도 추후 사업에 꼭 필요할 것이다.
사업비구성 시 많은 논의를 했다. 기업이 추후 선정된 과제에 대한 사업비를 유용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사용하실 수 있게 필요한 항목 그리고 필수항목들을 설명드리고 체크했다.
기업이 필요한 가점사항안내와 인증안내를 해드렸다. 기업은 돈이 들더라도 다 진행하셨다.
자체적으로 맡기신 것도 있고 우리에게 의뢰한 것도 있다. 물론 이 인증들은 기업의 스펙이 될 것이고 나름의 해택들도 다 있는 그런 실효성이 아주 높은 인증임은 물론 과제의 가점, 조달청 심사 가점등도 있는 인증서다.
꼭 과제를 위해서가 아니라 과제에도 도움이 되면서 기업자체적으로도 해택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을 안내해 드렸고 진행하셨다. 그게 발판이 많이 되었다고 나중에 말씀도 해주셨다. 돈이 아깝지 않다는 말도 들었다.
성능지표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했다. 목표는 7개 항목을 잡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 기업의 이름도 특이해서 기억이 난다.
공인인증기관도 이미 사전에 개발을 하신 이력이 있어 자신들의 개발 지표를 테스트받을 공인인증기관이 어딘지 정확히 알고 계셨고, 측정이 불가한 항목에 대해서 어디가 좋을지에 대한 부분은 자문해 드렸다.
그렇게 성능지표도 무탈이 작성된 것이다.
국내외 이러닝 시장 규모에 도전하다.
이 기업은 이러닝 서비스의 비중을 봤다. 타깃 시장을 잡은 것이다.
이러닝은 그냥 온라인을 통한 모든 교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기업은 추후 강의에 대한 온라인 시장등, 클라우드 cms를 통한 시장진입을 계획했다.
시장계획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이 기업은 하고자 했고 사업을 확장하고자 함이 컸다.
그렇게 이 기업은 지금 개발된 교육장비를 아주 많은 대학에 납품을 하고 있다.
해외수출도 커스트마이징을 통해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개발된 제품이 나라장터나 학교장터 조달등록도 된 것으로 알고 있다.
R&D를 통해 정부기관에서 아이템을 인정받았고, 개발비를 지원받아 사업함에 있어서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이를 토대로 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까지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것이 기억난다.
아마 개발과제가 다 마무리되었을 때쯤이었을 것이다.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난 말했었다. 기업의 협조와 끈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탈락되어도 서로를 원망하지 않고 어느 부분을 고쳐야 할까 수정해야 할까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주신 기업의 노력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이다.
이렇게 이 기업과의 인연은 끝이 났고 지금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정도로 컨설팅을 받으면서 많은 설명을 듣고 하신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원님이 직접 조금씩 알앤디과제를 진행하고 계신다고 말이다.
뿌듯한 일이다. 선정되었을 때 우리는 용역비를 거기에 맞게 받는다. 하지만 돈도 돈이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아 주셨다. 그러기에 우리도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었고 마침내 간절함과 노력은 "결과물"로 보답받았다.
지금 대한민국의 유명 대학에는 이 회사의 녹화장비가 들어가고 강의 장비가 들어간다.
참으로 뿌듯하고 또 기억에 남는다.
이 맛에 컨설팅을 하나보다.라고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