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eon Oct 09. 2024

경기도 기업과제, 그리고 지금의 나

오래된 이야기 그리고 지금의 나를 말하고자 한다.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이 기업의 소재지가 경기도인가 아닌가 이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솔직히 말해서 경기도업체들은 복이 많은 것 같다.

다른 지자체 과제들보다 경기도 에는 많은 사업공고가 나오는 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업체를 만난다면 우리는 기회가 한 번 더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부처의 R&D과제도 하고, 지자체 과제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기업에게도 좋은 부분이다. 다만 경기도 기술개발 과제에는 항상 그렇지만 필수사항이 있고, 공고마다 다르지만 특정 지역을 딱 박아놓는다.

예를 들면 참여시군: 용인, 고양, 남양주, 파주, 이천, 포천, 여주, 동두천, 가평. 딱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연구전담부서 또는 부설연구소는 필수로 있어야 한다.


R&D과제도 그렇지만 지금은 연구소나 전담부서가 없으면 개발과제를 도전하기가 힘든 시기가 되었다.

지원자체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연구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그 인증서 하나로 인식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거다. 그렇기에 전담부서와 연구소는 이제는 어느덧 필수가 된 시점이다.


연구소나 전담부서 설립 시 자격요건은 물적 공간과 인적 조건이 맞아야 한다.

이것은 기업마다 연구소가 가능한지 전담부서가 가능한지 컨디션에 따라서 다르고, 또 그 기업이 "우리는 연구소나 전담부서 자격이 안 돼요"라고 알고 있지만, 막상 우리가 컨설팅을 해서 계약을 하고 준비를 하다 보면 연구소나 전담부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기업이 잘 몰라서 못하는 것이지, 방법을 알고 조건을 맞춘다면 가능한 부분이다. 그것들을 우리가 컨설팅을 통해서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다.


자. 일단은 우리는 기업의 현황을 파악한다. 그리고 기초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자문하고 컨설팅한다.

필요시 추가 비용을 받더라도 필요한 인증은 진행한다. R&D 과제에 선정시키려면 적어도 이것만큼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만의 기준에 맞게 기업과 논의하고 설정해서 기초적인 컨디션을 마련한다.


어떤 기업에 가면 연구소나 전담부서 인증서가 없는데, 떡하니 부설연구소 명패와 전담부서 명패만 붙여놓은 곳들이 있다. 이런 것은 무효다. 아니라는 거다. 정확히 인정서가 있어야 진짜 있는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이것을 잘 모르는 기업들도 많아서 알려주고 싶다.

기업부설연구소 이정서  이미지

이번 계약기업은 경기도 기업이다.

이 기업은 일단 처음 갔을 때 조금은 초라한 사무실에, 기계들이 엉망진창으로 뒤섞여 있다.

추운 날에 갔던 기억이다. 추운 겨울이었던 기억이 확실히 맞는 것이 난로를 중앙에 놓고 손을 비비면서 미팅을 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현황을 확인했다.

이 기업 같은 경우는 전담부서도 없고 특허는 한 개 정도 있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매출은 꾸준하다.

이런 경우는 그냥 일만 하신 경우다. 대다수가 이렇다. 이런 경우가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기업의 의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컨설팅을 받고자 하시는 기업이 확실하다고 한다면 안 되는 이유를 아니면 이렇게 하면 되겠는데? 하는 것을 우리는 진단해야 한다. 

기업의 대표님은 R&D로 개발하고 싶어 하시는 것이 있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개발할 것인지 계획도 세워놓으셨다. 하고 있는 업에서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군을 넓혀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셨던 거다.

그때 만난 거였고, 차근차근 설명을 드렸다.

우선은 이 기업과 계약을 하게 된다면, 컨디션으로 봐서는 전담부서 정도 설립은 가능할 것 같다. 인적 조건에 있어서 조금의 문제가 있었지만 대표님과 논의하여 그 부분은 조건을 충족하게 했고, 물적 조건인 공간의 부분도 직접 눈으로 확인해서 짚어 드렸다.

이렇게 하나하나 설명드리던 와중에 대표님께서는 계약은 어떻게 하나요?라고 먼저 훅 들어오신다.

속으로는 이야기한다. " 그야 계약서에 서명하시고 상호 합의하고 계약금 주시고 계약하면 되죠"라고..

솔직히 계약을 해도 아이템이 좋지만 제대로 합격시켜 드릴 수 있을지 반신 반의였다. 

그렇기에 설명을 최대한 자세히 드리고 그러고 나서 결정하시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표님께서는 한시가 급하시다고 한다.


"대표님 당장 신청한다고 바로 받을 수 있는 자금은 아니에요"

"대출이 아니기 때문에 선정될지 탈락할지도 모르고요"

라고 말씀을 드리니, 대표님께서 웃으면서 오히려 말씀하신다.

"늦게 하면 그만큼 기회가 더 줄어드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할 거면 지금부터 준비해서 선정이 안되더라도 이유라도 알 수 있지 않나요?"

한방 얻어맞은 기분이다. 맞는 소리이고 내가 항상 하는 말을 대표님이 하고 계신다.

솔직히 나도 사람인지라, 기업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해도 인성이 뒷받침되는 대표님들과 일하고 싶지, 돈 있다고 갑질하면서 무슨 말만 하면 누구한테 말해라,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해라 등 협조가 전혀 안 되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도 어느 정도 지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내가 뭐 하는 건가 싶기도 할 때가 많다. 

그래서 난 솔직히 아이템이 지원해 볼 만하고 / 결격사유 아니고 / 대표님의 인성이 좋다/ 이 정도만 갖추어지면 계약을 진행하고 최선을 다한다.그리고 50%이상의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대표님의 인성이 좋은 이런 분들의 기업은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맘이 생기기도 한다.


이 대표님은 오늘 작정하신 거다. 계약을 꼭 하겠다고 말이다.

하지만 안되면 안 된다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 하지만 아이템을 들으니 가능할 것 같았다.

지금 당장 도움드릴 수 있는 과제가 항상 머릿속에 우리는 들어있다. 기업을 만나면 어떤 과제가 적합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계약을 진행할 의사가 있으면 해당 과제를 지원하기로 논의하고 계약을 진행하고 바로 업무에 착수한다. 이 기업의 경우에는 당장 한 달 정도 남은 경기도 기술개발 과제가 가능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연구소나 전담부서가 없었다. 이과제는 그것이 필수였다. 그런 부분을 말씀드렸고 기업의 대표님께서는 인증도 우리에게 의뢰하셨다.


그럼 우리는 한 달 이내에 계획서와 인증서를 다 마무리해야 한다.

연구소인정서는 2-3주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 이것도 밀리면 늦는데 이때는 기관에서도 빨리 인정서를 내준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경기도 과제의 선정 자격요건을 갖춘 것으로 기억한다. 간신히 하나하나 맞춰 가면서 아슬아슬 줄다리기를 하는 기분이다. 하지만 기업도 이 상황을 알고 우리도 알고 있었던 거라서 기간 내에 인정서가 안 나오면 다른 과제를 써치해 둔 상황이었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안을 가지고 로드맵을 짜서 진행을 하기로 한 거다.

대표님의 말씀 대로 기회를 날리는 것보다는 뭐든지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맞기 때문이다.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 시행계획 공고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의 공고는 항상 목적을 이렇게 적어 놓는다.

□ 사업목적

◦ 경기도 첨단기술‧미래성장산업 등의 혁신역량강화 및 사업화 촉진

◦ 기업수요 중심의 현장밀착형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경기도 여건에 맞는 성장유망분야 지역 전략산업 육성

-> 이것은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의 공고를 내면서 그 사업공고의 목적을 적어 놓는 것이다. 그때그때 정치적 부합성에 맞는 내용으로 목적을 구성한다

□ 지원규모 : 35개 과제 내외 (과제당 최대 1.5억 원 이내)

◦ 추가 참여(지원) 市‧郡 : 용인, 고양, 남양주, 파주, 이천, 포천, 여주, 동두천, 가평

-> 말했지만 경기도 기술개발 과제는 지원가능한 지역을 경기도 내에 주소지로 구분한다. 위처럼 말이다.

-> 과제당 1.5억 원 이내라는 것은 한 기업당 1.5억 (일억 오천) 만원까지 지원하여 주고, 총 35개의 기업만 

     지원해 주겠다는 것이다.

-> 경기도에 많은 기업들이 지원을 할 것이다. 그중에 35개 기업만 선정되는 것이다. 경쟁률이 매우 높다.

□ 전문기관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 지원분야

◦ (기업주도형) 현장 수요 중심의 응용기술 등 단기 사업화 기술개발 지원

- 일반 : 기업 수요 중심(자유공모)의 단기 사업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

- 시‧군 : 9개 시ㆍ군 소재 기업 全산업 분야의 기술개발 지원

※ 참여 시‧군 : 용인, 고양, 남양주, 파주, 이천, 포천, 여주, 동두천, 가평

□ 지원내용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건비, 직접비(연구장비·재료비, 시제품 제작비, 시험분석비, 연구활동비 등) 지원

* 대략 위의 내용이 기업이 알아볼 수 있는 공고의 내용일 것이다.


상세히 말하면 신청자격이나 사업비의 예시도 공고문에 적어 놓는다.

경기도 기술개발 과제 신청자격 예시 (공고문 2024년 참고)

이 기업은 2021년에 경기도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되었다. 하지만 그때 공고문이 없어서 2024년꺼로 일단은 설명하고자 한다.

아무튼 공고문에 보면 위처럼 기업주도 일반형과 시군형이 나온다. 

여기서 주관연구기관은 즉 기업을 말한다.

이 기업이 주관연구기관이 될 것이다. 공동연구기관과 함께 하는 것은 솔직히 권장하지 않는다.

사업비를 나눠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선정되고 개발은 기업이 다 해야 하는데 공동연구기관에서 개발하는 파트에 대해서 수행이 미흡하더라도 그 타격은 주관기관에게 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특별히 기업이 아는 대학이 있다고  하지 않는 이상은 주관기관 즉, 기업이 오롯이 연구개발비를 다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권장하는 편이다. 대학에서 보면 좋아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대학이나 연구기관은 따로 또 R&D예산을 받으니 이렇게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알파과제일 뿐인 것도 현실임에 떳떳이 적어 본다.

사업비구성, 계획서 작성, 구비서류 제출, 사이트 가입, 지원제외 사항 확인 등 할 것이 많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함께 해주기 때문에 기업은 힘을 덜 수 있다. 현업에 조금 더 매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님은 그것을 알고 있었고, 일찍이 우리에게 의뢰하신 거다.

공고문의 해석은 우리가 해서 이메일로 보내드린다. 공고문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기업이 다 읽어보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 처리 하고, 필수 확인 사항은 빨갛게 표시하고 과제의 핵심 부분은 요약해서 메일에 내용으로 적어서 메일로 읽어보실 수 있도록 정리해서 보여드린다.

그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쉽게 이해를 시켜드리고 뭐를 하는 건지 어떤 것에 들어가는 건지 기타 등등 기업과 확인하고 인지하셔야 한다. 그래야 선정된다고 한다면 기업이 편하고 불편하지 않으실 거다.


이 기업이 개발할 것은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하여 물체를 식별하고 추적하는 기술개발"이다

제목은 다르지만 이 정도만 말할 수 있다.

대표님께서 그동안 연구하신 내용을 말씀하신다. 솔직히 여기 기업에서 자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이럴 때 등장하는 것은 "믿고 쓰는 기술이사" "만능박사" 내가 가장 많이 일한 기술이사한테 비비는 수밖에 없다.

"또 자료도 없는 기업 주는 거냐"라고 조금은 짜증 아닌 짜증을 낸다. 솔직히 많이 미안하다.

하지만 이 기술이사는 나한테는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것을 많이 보여준 사람이다. 

살살 꼬셨다. "여기 대표님 너무 좋으신 분이야" " 여기 대표님하고 미팅 한번 해보고 나서 이야기 다시 하자"라고 말이다. 이 기술이사 같은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대표의 성향이었다.

무례한 기업들도 많기 때문에 "사람"에 지쳐있던 터였지 "일"이 많아도"일"은 다 해주는 스타일이다.

미안하지만 부탁해야 했다. 그렇게 기업과 추가로 기술미팅을 가졌다.


계약 이후 기업과 기술미팅은 필수다. 직접 기술이사와 대면하여 전반적인 사항을 다사 확인하고 자문하고 필요자료를 요청하고 계획서를 함께 완성하는 것은 기술이사 몫이기 때문이다.

난 웬만큼 급하지 않는 이상 계획서를 작성하지 않는다. 직접 작성한 경우도 많지만 일이 너무 많아지고, 집중력이 분산된다. 정말 정말 너무 업체가 많아서 밀리는 경우는 직접 나서지만 아니면 다 유능한 기술이사들이 다 업무를 하기 때문에 내가 그들의 영역을 일부러 침범할 필요는 없다.


우리도 우리만의 룰이 있으니 말이다.

척척척 계획서를 작성한다. 대표님과 기술이사가 전화를 자주 하고 소통도 자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맞는 것이다. 기업과 잦은 소통과 기업과의 상호 작용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쓸데없이 전화하는 것이 아닌 공동의 목표로 논의하는 것은 유익한 것이다.


이 기업의 대표님은 우리와 3년을 함께 하셨다.

이 경기도 기술개발 과제부터 말하자면 선정되었고 협약도 잘 진행했다.

이후에 드디어 이 기업에서 해방되었다고 기술이사가 생각하고 나름 기뻐했다.

이 기업에 대한 애정도 많아졌던 터지만, 아무래도 기업에게 받은 자료가 너무 없다 보니 너무 힘들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매번 웃으면서 떨어져도 "허허허" 붙어도 "허허허" 하시는 대표님의 곱디고운 성향에 더 열심히 서포트했던 것 같다. 진심은 통한다. 그래서 이 대표님은 재계약을 지속적으로 하셨다.

매번 계약을 하면서 조건을 다셨다. 나는 "000"이사 아니면 안 돼요.라고 말이다.

그렇게 이 기술이사는 이 기업의 대표님과 3년을 함께 일했다.


함께 하면서 총 3년 동안 최종선정에서 정부협약까지 많은 도전을 했다.

결론적으로 매년 꼭 하나는 선정시켜 드렸다. 그리고 선정되지 않은 아이템에 대한 사업계획서는 이 기업의 대표님이 자료화해서 투자유치 라던지 다른 용도로 많이 사용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이 대표님이 항상 하는 말이 "000 이사님이 계획서 주시면 그거로 쓸 곳이 얼마나 많은데요"

" 이런 계획서를 어디 가서 받아보겠어요"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셨기 때문이다. 맞다 기술사업계획서인 R&D 계획서는 여러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투자유치에도 사용하실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기보에 대출을 받을 때도 기술사업계획서는 들어가야 하는 서류이다. 그때 이것을 그냥 같이 첨부해서 내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기업은 자료를 취득하고 자산을 보유하시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서로 윈윈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의 나]

아쉽게도 내가 독립을 하면서 이 기술이사는 나와 함께 있다.

그래서 기존의 회사의 고객사와는 의도적 접근은 불가하다.

기업이 만일 알아서 찾아오고 어찌어찌 알아서 우리에게 상담신청을 하지 않는 이상 이 대표님은 아마도  지금의 기술이사를 만나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가 회사를 그만둔 것은 아직 아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

이 업계의 특성상 돌고 돈다. 그렇기에 소문도 빠르고 그러기에 기업들도 돌고 돈다.

하지만 관둘 때 기업의 모든 정보는 다 회사에서 보관되고 우리는 유출해서 나올 수가 없다. 

R&D컨설팅이라는 것은 기업의 기술을 취급하는 자료를 함께 논의하고 자문하고 계획하고 작성하고 하는 일이다. 그래서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회사 내의 시스템을 통해서 회사에서 보관한다.

그래서 그만둘 때도 미안하지만 기업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할 수 없다. 업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사전에 인수인계를 다 하고 그만두고, 기업이 궁금하다면 물어볼 것이나, 이제는 경쟁사가 된 사항에서 전 회사에서도 기업에게  굳이 굳이 나에 대한 소식이나 다른 소식을 전할 이유는 없다

고객사를 뺏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바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독립한 것을 알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


인연이 된다면 다시 만날 것이다.

내가 이 업을 하는 한 말이다.

기업과의 이야기를 많이 적어야 하는데, 오늘은 내 넋두리도 조금 하고 기업과의 이야기도 조금 하고 과제 이야기도 조금 해봤다. 이제는 조금씩 내 홍보도 해보려고 한다.

해량이의 정책자금 쓸어 담기 - YouTube

유튜브 채널 로고이미지

지금은 해보지 않은 것들을 도전해보고 있다.

얼굴을 오픈하면서 까지 난 이 일을 열심히 하고자 한다.

망설이기도 했지만, "나 여기 있어요" 하고 아무리 맘으로 외쳐봤자 소용없다.

많은 기업들이 정보를 얻고, 제대로 된 상담을 받아보기를 원한다. 그리고 난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 갈 것이고, 나의 고객사가 된다면 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조건 될 수 있다고는 말 못 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아깝지 않은 컨설팅을 받게 해드리고자 한다.


난 자세한 상담은 무조건 회사 내방으로 (우리 회사 직접 방문) 진행한다.

기업의 중요자산인 기술을 듣는 자리인데. 비밀유지서약을 하고 솔직한 속사정을 듣고 필요한 것을 상담하고 자문한다. 상담료도 받고 있고 상담 후에 기업에게 상담보고서를  작성해서 드린다

잊어버리지 않으시기를 바라는 맘에서다. 떳떳하게 상담하고 기업도 얻어갈 수 있는 정보는 얻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이 시스템을 도입했고, 기업들은 만족해하신다. 

"상담료를 지불하고 나서 계약을 진행" 하는 고객사들에게는 일정기간의 여유를 드리고 계약금에 대한 할인도 해드리고 있다. 이것은 영업기밀이라 상담을 온 기업들만 조건을 들을 수 있다.


아무튼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하고, 상담이라는 것이 그냥 무작정 듣는다고 다 기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뭘 상담했고 어떤 피드백을 받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는 것이  좋을지를 상담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점집 가서는 10만 원 15만 원 잘도 내는데, 이거는 그런 게 아니라 내 기업의 성장과 나의 미래에 대한 R&D 상담이다. 아깝지 않은 상담료이라는 말이다. 내 기준에서는 그렇다. 

그리고 지금까지 상담하고 나와 업무를 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는 더더욱이 이런 시스템이 있으니 너무 유익한 것 같다는 "칭찬"도 받았다. 상담료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부담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없었다. 

난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의 나는 이렇게 오늘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더 많은 기업들이 피해를 받지 않을까?

우리 회사를 어떻게 알릴까?

내년에는 많은 기업들이 선정되어야 할 텐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선택도 빨라야 하는 법. 어떻게 알려야 할까 말이다. 특별히 유튜브와 블로그 외에는 광고는 하지 않는다. 마케팅도 딱히 하는 건 없다.

디비도 굳이 퍼포먼스를 하지 않고 있다. 

"왠지.. 숨은 고수?""진짜 맛집은 알아서 찾아온다?" 뭐 이런 걸 내가 바라는 줄도 모르겠다.

그냥 그저 그런 컨설팅 회사를 하려고 했다면 난 아마 대표라는 직급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 이야기가 많이 길었지만, 내 맘을 어느 정도 끄집어낸 거 같아서 속은 시원하다.

글이라는 것이 참으로 힘이 있다고 글을 적으면서 매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이 공간과 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직전 회사에서의 경험도 많이 말할거지만 시기를 고려해서 정보를 최대한 공유하려고 노력할것 같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