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색하는 작가 Feb 20. 2021

행궁동에 열린 태국 행 비행기

카페 싸왓디 & 도이창커피농장 _ 태국의 아름다운 선율

행궁동에 '태국 카페'가 있다고는 들었지만

도저히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 안 나와서 발만 동동 구르던 찰나,

엄청난 구글링 후에 찾아낸 [도이창 커피농장 = 싸왓디 커피]



좁디좁은 골목에 우뚝 솟아 있는 아름다운 흰색 건물. 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는 설렘이 은연중에 흘러온다. 


오늘은 나 혼자 조용히 사색하고 싶은 날이다.

유튜브 영상편집도 하고, 조용히 책도 읽으며, 섬세한 사진도 찍으면서 1인 사진작가가 돼볼까?라는 질문도 던져본다.  행궁동 오면 그냥 설렌다. 기분이 좋다.




'도이창 라뗴'

 

신기하게도 '사탕수수'가 들어간 라떼이다. 

에스프레소와 우유 정도만 들어가는 줄로 알았던 기본 '라테'의 조리법에서 '사탕수수가 들어간 맛이 어떨지 매우 궁금해진 나는 바로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했다.


역시 내 선택은 맞았다. 과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의 달달함. 혼자 있는 이 공간을 달달하게 해주는 라테의 아름다움. 


맥주캔을 따면 보드라운 거품이 사람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듯, 라테 위에 보드랍게 덮여있는 이 거품들. 눈 속에 파묻히는 듯한 느낌으로 커피 맛을 천천히 음미해 본다. 행복하다.






내부 인테리어 '코끼리'


코끼리는 태국의 상징이라고 한다. 

태국 종교 분포비율을 보면 불교가 95% 나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카페 내부에 내 눈길을 끈 코끼리 두 마리가 연꽃?을 들어 올리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차가운 질감과 뭔지 모르게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이 모습. 은연중에 들려오는 삐팟(ปี่พาทย์, Piphat)이랑 비슷한 노래이다. 경쾌한 뮤지컬? 연극? 오늘의 넷플릭스가 기대된다. 






형형색색의 전등들. 

색상의 '리듬화'가 돋보이는 계단 형태의 전등들이다.

비슷한 전등들이 하나의 패턴처럼 반복되지만, 조도와 각도, 시점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을 내비친다. 

저 무수한 작은 파편들이 하나의 '만다라'처럼 체계화된 규칙과 리듬을 전달해주는데,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의 정교함이 아름다운 수준임을 파악할 수 있다.


'절대적 가치'와 '고귀함'을 상징하는 황금색의 미학. 이곳은 카페 '싸왓디'이다.


https://youtu.be/f6xGjtcEROk





수원 속 '프랑스'카페가 있네요~  ⏬

https://brunch.co.kr/@15c2be612ce846c/22



작가의 작은 일상입니다  ⏬

https://www.instagram.com/


매거진의 이전글 'What's up~' 건들거림은 이제 여심저격요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