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리고 단상
매일 되뇌어도 어느 순간 마음속에서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일상 속에서 감사한 일을 찾아내는 것, 꾸준히 하는 힘을 믿는 것,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사는 것 등 주로 아침마다 읽는 확언에 적은 것들이다. 잊을 때마다 나는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자책하다 자기 비하를 할 때보다 자기 자비를 할 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저명한 심리학자들의 말이 떠올라 내게 쏟아내던 나쁜 말들을 얼른 멈춘다.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렇게 다짐 하다보면 언젠가 다짐한 모든 걸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날들이 불과 얼마 전인데, 요즘은 다짐을 반복하는 걸 어쩌면 평생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어쩌면 지금 하는 다짐을 영원히 지키지 못할 수도 있고, 지금의 다짐은 모두 지키더라도 새로운 다짐이 생겨날 테니 말이다. 이러나저러나 결국 나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다양하게 다짐하며 평생을 살겠지. 어느 순간부터 자주 입 밖으로 꺼내던 말이 떠오른다.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