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국민커피(Tim Hortons)를 아시나요?
캐나다에 오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아마도 팀 홀튼 커피에 가봤냐 하는 말일 것일 정도로 캐나다에서는 스타벅스 보다도 더 인기가 많은 커피 전문점이다.
물론 1964년 설립 이래로 62년이나 된 것에는 스타벅스 등 다른 커피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설립자가 NHL(내셔널 하키리그) 소속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인 팀 호턴이라는 것에 따른 애국심(?) 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팀 홀튼”이 단순히 커피숍 이상의 캐네디언(캐나다인)들의 공동체 모임장소로 중요한 장소라는 것이 주요한 인기 요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필자가 가본 대부분의 팀 홀튼 매장에는 매장안과 특히, “드라이브 인(드라이브 스루)” 줄에는 사람들과 차로 가득 찬 대기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아침 출근길과 점심•저녁 식후 커피 한잔(?)은 이해할 수 있지만 매장 안에 사람들로 가득 찬 풍경은 이색적일 것이다. 이에, 필자는 호기심에 매장 안에서 주문한 사람들을 구경해 보았는데, 대부분이 동네 주민들(특히 노인들과 아저씨들이 상대적으로 많음)이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잡담하는 광경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이색적이었던 풍경은 위 동네 주민들이 팀 홀튼 매장을 본인들의 커뮤니티 모임 장소처럼 다들 친근하게 인사하고(심지어, 매장 종업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인사하고 잡담하는 등) 전날 있던 일들, 오늘 하루 일정 등을 얘기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광경은 우리나라에서 커피숍 대부분이 젊은 층들이 이용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라는 점에서 팀 홀튼이 지역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관련하여 재미있던 일화로, 커피를 주문하려 줄을 서고 있던 필자에게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대뜸 “자기 여자친구가 꽃을 선물 안 했다고 토라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문한 적이 있었다. 필자는 당황해서 그냥 있었는데, 위 아저씨가 계속 자기 잘못이 맞는지 따지는 것이 귀여워서(?) 그냥 듣고 있었는데 이러한 스스럼없는 문화가 팀 홀튼과 맞아서 아마 팀홀튼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커피숍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음에 만약 캐나다에 올 일이 있으면 팀 홀튼 커피를 그냥 주문해서 가지 말고, 매장 안에서 일어나는 동네 주민들의 대화와 문화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 오늘의 팀 홀튼 이용 팁 : 1. 팀 홀튼 공식 앱을 다운받아서 커피 주문 시 꼭 리워드 포인트를 적립할 것. 포인트가 의외로 빨리 쌓이고, 쌓인 포인트를 현금으로 교환(Redeem)하면 커피값도 아끼고 무료 쿠폰도 종종 들어와서 쏠쏠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 캐네디언은 대부분(?) 블랙 아이스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대부분이 더블더블 / 아이스캡 - 설탕 둘 크림 둘 추가한 달달한 커피를 마심). 이에, 한국에서처럼 순수한 아이스 블랙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블랙 아이스커피”라고 얘기하고 “No Sugar,” “No Cream”을 꼭꼭 얘기해야 한다(따뜻한 블랙커피는 “브루드 커피(오늘의 커피)”라고 야기하면 대부분 블랙을 줌). 3. 캐네디언은 대부분(?)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주문한다. 아마 위에서 생각한 공동체 문화와 키오스크에서는 포인트 적립이 안 되는 부분이 이유일 것으로 생각한다.
ps. 26년 2월 23일부터 한 달간 “롤업 투 윈(Roll Up To Win)”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 당첨 확률이 은근히 높아(?) 홍보 효과와 함께 재미가 쏠쏠하니 기회가 되면 꼭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 2026년 3월 5일, 캐나다 동부 마을에서, 동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