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때는 터키에서 유명한 고등어 케밥을 먹으러 갔다. 한 정거장만 운행한다는 튀넬을 타고 역에서 내렸다. 가파른 길을 오고 가기가 힘들어 만들어진 오래된 전철에 단선 운행이라니 신기했다.
역에서 내려 갈라타 다리를 끼고 걸어가면서 멀리 보이는 모스크의 불빛과 야경을 보니 멋있었다.
자리 잡은 식당 옆으로는 바닷가 앞이라서 비릿한 바다 냄새가 나고 멀리에서 보이는 등대가 있는 바닷가의 야경은 멋졌다. 날씨가 저녁인데도 춥지 않았지만 얇은 자켓을 가져오길 잘 했다 싶었다. 등대 사진은 식당에 걸려있는 사진을 찍은 것이라 이 곳에 있는 건지는 정확하지 않다.
갈라타 다리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 고등어 케밥을 파는 곳이 많았고 야식으로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우리도 바닷가에서 야경을 보며 간식을 먹었다. 고등어 케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맥주 한 잔씩을 즐기며 간식을 먹는 사람이 많았지만 난 감자 튀김과 햄버거를 먹었다. 고등어가 들어간 케밥은 비린내가 날 것 같아 비위에 맞지 않았다.
음식 맛은 별로였지만 야경과 여행지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하며 여행의 묘미를 즐기는 자유로운 시간은 너무 좋았다. 저녁 시간 한가롭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하루의 피곤을 씻기에 충분했다.
여행이 끝나가서 아쉽고 하루 남은 마지막 밤이여서 그런지 더욱 여행의 즐거움이 무르익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