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과 하루살이
인권이란 인간 개개인의 자기 자신에 대한 통치권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보호되어야 된다고 본능적인 차원에서 느끼는 것이죠. 원래 그것은 인간에게 천부적으로 주어진 절대적인 권한으로 양도하거나 받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그렇게 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처럼 해를 입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정부의 주된 목적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기치를 내겁니다. 또 실제로 많은 영역에서 그렇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비유적으로 하루살이를 거르는 면에서는 잘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인권에 있어서 낙타는 삼키고 있습니다. 성서에 나오는 비유죠. 그 당시 세력자들이 하고 있는 일을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킨다고 하였죠. 그런데 대중들은 그렇게 일깨워주어도 그 의미를 잘 모르죠. 사회의 주류 세력들에게 세뇌 즉 마인드콘트롤 되어있기 때문이죠.
매우 미묘 섬세한 면까지 신경을 씁니다. 어떤 표현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으니 그런 표현을 해서는 안 된다든지 그리고 조금이라도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을 고려하려 영상에 모자이크 처리되는 부분들도 많죠. 하루살이는 잘 걸러내는 것입니다. 배려하는 면에 있어 세심함이 드러나는 면들을 도처에 찾아볼 수 있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공식적으로 사람을 때리고 쓰러트리는 투기에 해당하는 운동들과 경기들이 있죠. 특히 게임에는 피 튀기는 장면들이 즐비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에도 수십만의 젊은이들이 살상훈련을 받고 있죠. 우크라이나에서는 그에 의한 실제 살인이 연일 일어나고 있죠. 낙타는 삼켜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참 행복과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시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눈 앞의 소소한 것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만요. 일하고, 병원 다니고, 놀러 다니고...... 허망하게 죽고마는 인생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아니죠. 곧 죽는데 인권이 무슨 소용입니까? 생명과 인권의 근원에 대한 인식과 합당한 관계가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