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된 선물
선물 중에서
선물이란 그것을 얻기나 누리기 위해 노력이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는데 거저 받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선물을 받으면 기쁘고 선물을 준 사람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텐데 그중에서 뇌물 성격의 이기적인 동기에 의한 것도 있겠지요. 또한 자신의 가치를 높이거나 기분이 좋아지게 하거나 자신이 안심하기 위해 타인에게 선행 혹은 기부하는 차원의 선물이 있을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아닌 순수하게 동료인간의 필요의 충족을 위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정부기관에서 복지 차원에서 배급하는 그런 것이라면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 있겠지만 인간은 선물을 받으면 거의 본능적으로 기뻐하고 감사를 느끼게 되죠.
가장 큰 선물은 인간으로서의 생명이 될 것입니다. 창조주나 별 탈없이 그것이 유지되고 누릴 수 있게 양육과 필요한 것을 공급해 준 부모에게 감사를 느낄 때가 있는데 그 모든 것이 선물로 즉 그것을 얻기 위한 자신의 수고의 대가로 누리는 것이 아닌 선물로 인식할 때 더욱더 그러할 것입니다.
성서에서는 매우 특별한 두 가지 선물에 대해 언급합니다. 하나는 자신이 그것을 위해 비용을 들이거나 공부한 적이 없는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거나 의사로서의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데 병을 고치는 능력 같은 것을 부여받은 것이죠. 예수 사후에 제자들에게 성령으로 부어진 능력이고 이를 은사 혹은 선물이라고 표현합니다.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기 위해 혹은 의사가 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노력하죠. 그렇다고 해서 꼭 그런 능력과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렇다면 이와 같은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으로 느껴지는 것이겠습니까?
그런 선물은 특별한 이유에서 그 시대에만 특별히 부어지고 더 이상 그런 선물이 인간에게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죠. 참고 삼아 그 이유에 대해 간단히 언급을 하면 성서의 주제는 "하느님의 왕국에 의한 낙원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왕국의 통치자는 예수와 그의, 영으로 기름 부은 받은 추종자들입니다. 그들이 통치할 천년기간에는 물론 질병이나 굶주림과 같은 문제는 없어지죠. 그러나 말로만 그렇게 하면 믿기가 어려우므로 예수는 소량의 음식으로 수천 명을 먹이는 기적과 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는 기적을 행하였는데 주된 목적은 그가 통치자로서의 능력과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었죠. 그의 제자들에게 그런 능력이 부여된 이유이기도 하죠. 그러므로 이러한 능력을 그들 자신을 위해서는 조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 한 가지의 선물은 성서에서 "사람들로 된 선물"이라고 표현된 그러한 선물입니다. (한글개역판의 에베소서 4장 8절에는 번역이 잘못되어 있는데 다른 올바른 번역으로는 사람들로 된 선물을 하느님이 주셨다로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들에게 사람들로 된 선물을 주신 것이죠. 더 이상 기적적으로 음식을 제공받거나 병을 고쳐지는 일이 없을 것이었고 사람들은 영적으로 병이 들어 있거나 곤경에 처해있는 등 절실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은 데 바로 그들을 그렇게 돕기 위한 영적으로 장성된 사람들을 '사람들로 된 선물'이라고 표현한 것이죠. 그들은 전혀 감사나 답례 등의 대가를 조금도 염두에 두지 않고 순수하게 사랑을 나타냅니다. 인간 본연의 힘이라고 하는 것에 의해서죠. https://brunch.co.kr/@16e7aa9606ef42a/248
그런데 인간의 의무 중에 하나는 영적 성장 즉 장성입니다. 이를 위해 초기에는 사람들로 된 선물에 의해 도움을 받죠 그들에게 받는 도움은 말 그대로 선물인 것이죠.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영적으로 필요한 것을 그들에게 공급받는 것이죠. 답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전혀 느낄 필요가 없는 그러한 것이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향복 하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당연히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즉 타인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입장이 되기를 원하겠죠.
그런데 누구도 자신에게 없는 것을 타인에게 줄 수는 없습니다. 주는 것과 관련하여 물질적인 것은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10만 원을 주려면 자신에게 반드시 그 이상이 있어야 하는 것이며 주면 그만큼은 없어지요. 영적인 것 물론 자신에게 있어야 하죠. 그리고 영적인 것은 아무리 나누어 주어도 줄지 않죠. 이는 교육에도 적용되는 원칙인데 자녀나 학생이 어떤 좋은 특성을 지니기를 원해서 그렇게 되게 돕고자 한다면 자신이 이미 반드시 그 이상인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없는 좋은 특성을 남에게 갖게 하려는 시도는 100% 실패이죠.
아무튼 더 이상 선물을 받기만 하는 상태가 아니라 선물을 주는 상태 즉 자기 자신이 타인에게 사람으로 된 선물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영적 성장을 이루어가면서 영적 자산을 지니는 상태가 되어야겠죠. 세상에는 그런 과정을 통해 타인에게 사람들로 된 선물로서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적어도 100만 명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타인에게 사람들로 된 선물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교육은 물론 인간에 의한 교육을 통해서는 아닙니다. 천적정부의 신권적 마련에 의한 교육이죠. 이 세상의 어떤 교육도 사람을 그렇게 양육하는 그런 교육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