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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Aug 07. 2021

무의식이란?

영학

무의식이란?    

  

무의식이라고 하는 데는 전혀 성격이 다른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전 글에서 의식의 세 요소가 생각, 감정, 행동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생각과 감정과 관련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무의식과 대비되는 의식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어떤 사람이 복잡한 약도를 보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늦으면 안되는 중요한 모임입니다. 그는 온 신경을 집중하여 약도를 보며 주변을 두리번거릴 것입니다. 휴대폰을 받지도 못할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이 입사를 해서 자신이 해야할 일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고 했을 때 음악감상을 하거나 누구와 통화를 할 수 있을까요? 교육에만 전심전력해야겠죠. 뇌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정신은 그것 하나밖에 하지 못합니다. 의식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동일한 길을 반복적으로 다니다 보면 길을 외우게 되죠. 통화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갈 수 있죠. 직장에서의 일도 익숙해지면 딴 생각을 하면서도 할 수 있게 되죠.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니 몸이 그것을 외워서 큰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몸이 그것을 행하게 되는데 바로 무의식화 되었다고 하는 것이죠. 몸을 무의식의 실체라고 하는 의미이죠. 행동 뿐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 어떤 생각을 한다든지 어떤 감정이 생긴다든지 혹은 습관이나 태도 같은 것이 다 그렇습니다. 몸에 배어 있죠. 만약 어떤 사람이 하루를 힘들지 않게 보냈다면 그러한 무의식대로 산 것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거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은 것이죠. 그렇게 하는 데는 의식 즉 힘이 들어가거든요. 30세가 넘으면 생활의 95% 이상이 무의식에 지배받는다고 합니다.  

    

의식의 3요소를 생각, 감정, 행동이라 할 때 이 행동이 바로 무의식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을 머리, 가슴, 몸(혹은 배)으로 나눌 때 몸에 해당하는 것이죠. 습관이나 태도는 인격에 포함되므로 의식에 포함된다 할 수 있죠. 대부분 무의식적인 것이기는 하지만요.    

  

전혀 다른 의미의 무의식에 대해 살펴봅니다. 전자의 무의식은 의식적으로 반복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의 무의식인데 지금 다루고자 하는 것은 배운 적이 없는데 지니고 있는 태도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신을 섬기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그런 교육을 받거나 지식을 접한 적이 없는데 또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뭔가 구속을 받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면 그것은 그런 무의식에 의한 것입니다. 다른 원인에 의해 자기도 모르게 형성된 것이죠. 특정 대상에 대한 태도도 의식적인 것이 있고 이와 같은 무의식에 의한 것이 있습니다. 심사숙고해서 인생에 있어서는 돈이 최고라는 의식적인 가치관이나 태도가 있고 별 생각 없이 물질추구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있는데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죠. 세상에 강하게 흐르는 그런 영 즉 풍조에 휩쓸려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는 것이죠.     

 

두 가지 의미의 무의식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내성통찰력을 발전시킨다면 자신의 무의식에 형성된 것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무의식은 변화시키기 힘듭니다. 그러나 의식적인 노력으로 그 일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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