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고 짧은 '정해연 작가'의 단편 소설_모델

by 오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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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작가의 '홍학의 자리'를 읽다가 덮었다. 이유는 독서 시간이 충분히 확보 됐을 때 다시 읽기 위해서다. 처음 몇문장을 읽고 '이건 나중에 시간내서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서점에가면 '홍학의 자리'가 항상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다. 기본적으로 '베스트셀러'를 골라 읽는 편은 아니다. 여타 취미를 가진 사람들처럼 어쩌다 보니'취향'이 확고한 마니아적 주제를 고르게 되는 것 같다.



'베스트셀러' 간판에 올라와 있는 '홍학의 자리'를 몇번이 외면했다. '그것'이 '베스트셀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떤 소설과 헷갈려서 그렇다. '김화진 작가'의 '공룡의 이동경로'는 과거 내가 읽었던 책이다. 전자책으로 읽어서 표지가 어떤지 '작가'가 누군지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공룡의 이동경로' 역시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 '동물'이 어쩠다, 라는 점이 '공룡의 이동경로'와 '홍학의 자리'를 헷갈리게 했던 모양이다. 이미 읽었다고 생각해서 다시 읽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따.



어찌 됐건, '정해연 작가'의 다른 작품을 검색해 봤다. 결을 유지한 다른 단편이 꽤 있는 모양이다. 일단 짧은 단편 하나를 골랐다.



'모델'이라는 소설이다. 도서에는 '내가 그애를 죽일 리가 없잖아요'라고 쓰여 있다. 직관적인 제목이 마음에 든다. 소설을 읽기 시작하니, 단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장해연 작가의 '장편'이 장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정해연 작가'의 책은 이제 겨우 두 권을 보는 거지만 단편과 단편의 차이가 크지 않다. 무엇이 그 매력일까. 어쩐지 꾸준히 찾아 볼 것 같다.



소설은 높은 수임료 때문에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짧은 소설이지만 변호사로써 양심의 가책과 의뢰인에 대한 의심, 현실적 고민이 동시에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단편소설'은 좋아하지는 않는다. 깊이를 느끼기에 너무 빨리 끝난다. 다만 1월처럼 너무 바쁜 시즌이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다. 요즘 책 읽을 맛이 난다. 2026년에는 어쩐지 꽤 괜찮은 책을 읽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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