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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환 Mar 20. 2021

[건강] 식사 혁명

 책을 왜 읽는 걸까? 보통 전문 서적일 경우, 내가 모르는 용어도 많이 나오고, 화학용어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내가 그 모든 용어와 지식을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작가가 하고자 하는 느낌 정도는 받아들여진다.


 이 책의 저자는 '남기선'님이다. 나는 책을 읽는 도중 몇 번을 그녀의 기사와 글을 읽었다. 읽어오는 도중 몇 번을, 외서를 번역한 것은 아닐까 싶은 완성도 때문이었다.


 저자는 처음 들어가는 말에, 자신을 '이과' 출신이라며,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걱정을 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참으로 문과보다 더 문과 다운 이과의 설명'이다.


 글은 참으로 적절하게 역사와 관련 학문 혹은 해외 문화 등과 엮어가며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사실 내가 읽어 봤을 때는, '책 제목'을 출판사가 지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상당 부분을 '육식'과 '채식'에 관련한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어떻게 보면,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은 '육식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채식'일 것 같다.


 나는 고기를 몹시 좋아한다. 그렇다고 야채를 전혀 먹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고기의 맛을 아는 것도 아니다.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를 구별할 줄도 모르고 사실 '질'보다는 '양'을 선택하는 주의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내가,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은 것은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근래 나는 우울함이 깃들어 있었던 적이 있다. 


 예전 같이 에너지가 넘치지도 않고, 무엇을 해도 의지가 항상 없었다. 물론 어떤 걸 하기에 앞서 항상 체력이 부족하기도 했고, 뒷심도 약했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식습관'때문인 것 같았다.


예전에는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자질한 병들이 하나둘씩 생겨 난다. 예를 들면, 비염이나, 가벼운 감기, 눈이 뻑뻑함과 만성 피로 등을 달고 살았다.


다시 최근에 운동을 시작했고, 운동을 하다 보니 내가 먹는 것에도 관심이 갖게 되었다.


사실 나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나의 정체감이 결정되기도 한다. 내가 급하게 만든 햄버거와 그 햄버거를 꾹꾹 눌러 위장에 담을 수 있도록 당을 첨가한 소화제인 콜라에 익숙해져 있는 동안, 나는 성의 없는 몸으로 구성되게 됐다.


  앞서 말한 대로, 이 책은 완성도가 꽤나 있다. 한국에서 만 읽히기 아까울 정도이다. 오죽하면, 내가 읽는 도중에 수 번을 작가를 검색해보고, 외국서적이라고 의심할 정도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독서와 블로그를 하면서 참 기쁜 것은 내가 여러 사람들을 알아간다는 사실이다. 이 작가분 또한 내가 개인적으로 연락할 방법이 있나 해서, (책 잘 읽었다고 감사의 마음 표현하고 싶어서) 책의 뒤편에 봤더니, 작가의 메일 주소는 없었다.


사실 내가 글을 쓰면, 나의 글에는 좋아요가 나름 많이 나온다 50개 정도 씩 나오는 듯하다. 하지만 그분들이 모두 나의 글을 읽는 것은 아니다. 실제 나의 글을 읽어주는 분은 그의 절반인 20~25명 정도뿐이고, 실제로 이 분들이 모두 나의 글을 읽고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간혹 나의 글에 댓글을 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들 중 상당수는 아마, 글을 읽지 않고, 혹은 대충 훑어보고 형식상의 글을 남기기도 하지만, 가끔은 나의 글을 신중하게 읽어보고 비판하시거나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또한 매우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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