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올라가던 글이 일시 정지됐다. 인스타그램에 있는 피드에 '좋아요'를 많이 누르면 정지된다는 사실을 몰랐다. 하나씩 배워 가는 과정이니 괜찮다. 2021년 10월 24일까지 어떤 활동도 못하는 듯 하다. 이를 대신해 매일 10시에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키기로 했는데, 의미없이 방송을 키는 것도 좋은 건지 모르겠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오늘 코로나 백신 2차를 접종했다. 내가 맞은 모더나 백신은 많이 아프지 않은 편이라고 하던데 당일이라 그런지 정말 덜 아프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던 일들이 일어난다. 전 세계 인들이 모두 백신을 맞는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았다. 외국에서 공부하던 시기 '나는전설이다'라는 영화를 봤다었다. '암' 치료 백신이 개발되고 이 백신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인류가 모두 사라지는 소재의 영화다. 좀비 영화이긴 하다. 실제로 어떤 백신을 접종받는다고 해서 좀비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75억 전 세계 인구가 모두 같은 백신을 맞는다는 건, 사실 반드시 안정성을 보장하기 쉽지 않다. 외국에 있을때, 마트에서 판매하는 '체지방연소제'를 먹었었다. 카페인이 상당 수준이 들어있었는데, 과도하게 먹을 시에는 심장에 무리가 가고 생명을 잃을 수 있을 수도 있다. 카페인에 민감할 사람일수록 가시적인 부작용이 일어나기 쉽다.
커피 한 잔을 먹더라도 사람마도 반응이 다르고 같은 도수의 술을 마시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반응이 각각 다르다. 하지만 획일화 된 백신을 모든 사람들에게 접종하는 것이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1차 백신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1차 접종자가 많아지면서 2차 접종 자체를 기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스웨덴과 덴마크에서는 코로나 백신을 잠정 중단 하기도 했다. 이런 불안감은 과도하거나 왜곡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청년부터 노인까지 남성과 여성, 체중과 건강상태에 상관없이 일률적인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한다. 그래도 2차 접종을 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일이라면 이미 충분히 많이 하고 있다. 정말 건강을 위했더라면 꾸준히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습관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백신을 맞는다고 좀비가 되지 않는다. 접종 후 백혈병이나 탈모 증세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것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당연히 맞아선 안된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 인구에 44%는 1차 접종을 완료했고 35%의 인구가 백신을 완료했다. 총 27억 명의 사람이 2차 백신까지 완료한 상태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다가 맞는 다거나, 지금 맞는다거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이는 질병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우울증'이다.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는 그토록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우울증 관리를 위해 얼마나 능동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 가를 보자면 이 정도 쯤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20대의 사망 원인 중 51%는 자살이다.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은 1년에 1만 3,799명이다. 단순 계산대로면 2011년 부터 오늘까지 13만 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다. 한일 월드컵이 있던 날로 부터 오늘까지 25만 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은 샘이다. 현대 독일인의 25%는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다고 한다. 아마 대한민국 사람들은 훨씬 이 숫자를 넘기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스티솔은 우리 몸에서 투쟁 도피 반응을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명상이라고 불리우는 마음챙김으로 굉장히 극적으로 높일 수 있다. 사람들에게 명상을 습관하 하게 하고 일정 기간을 관찰하자 이들의 스트레슨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한다. 명상을 습관으로 갖고 있는 이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30%나 낮아진다. 그렇다. 만약 1년 간 많은 사람들이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의 명상을 습관만 했더라도 대한민국에서만 1년에 4,140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람의 확률을 얼마나 되는가.
물론 국가가 강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것에는 건강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에서의 자유와 관리에 대한 침해의 문제로 거부하기도 한다. 이 문제까지는 부정할 수 없다. 나 또한 이에 공감한다. 하지만 아이태 태어나면 우리나라는 4주 안에 결핵 예방 주사인 BCG주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사실상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평가되기도 하는 의료보험정책에는 관대하면서 괜히 불안한 마음을 정책에 향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일본, 한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백신접종의 비용을 국가가 부담한다. 우리가 인도나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국민의 안전에 대해 보장 받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라면 일단 삶에 대한 감사함을 가슴으로 새기고 맞겠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높아진 '부작용으로 죽을 확률'은 '명상의 생활화'로 다시 높이면 그만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사실 이런 글을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에도 게시하고 싶지만 정지가 된 상태이니 조금 아쉽긴 하다. 어찌됐건 이 글을 마무리 짓는 지금까지 왼쪽 어깨가 조금 뻐근한 것을 빼고는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 듯 하다. 역시 사람은 아픔을 겪기 전까지 관대해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