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기본이 전체를 변화시킨다_부자되는 책읽기

by 오인환

인간은 성인 기준 1분에 12~17회 정도의 호흡을 한다. 이를 대략 하루로 계산해보면 2만4천480회의 들숨과 날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호흡의 과정을 돕는 근육이 있다. 호흡근에서 가장 중요한 이 근육은 흉강과 복강을 나누는 역할을 한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원통의 신체에 압력을 조절한다. 위와 아래를 번갈아가며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근육이 수축하여 복강으로 내려가면, 흉강은 반대로 팽창한다. 흉강이 팽창되면 압력이 낮아지고, 압력이 낮아지면 심장으로 혈액이 '쭈~욱'하고 들어온다. 폐에도 낮은 압력만큼이나 공기가 흡입된다. 반대로 근육이 이완하면서 압력은 반대가 된다. 심장의 혈액은 '쭈~욱'하고 내보내진다. 폐에도 높은 압력만큼이나 호흡이 빠져나간다. 들숨과 날숨, 심장의 운동을 조절하는 이 근육은 '횡격막'이다. 근육의 성장은 단순하다. 우리가 운동하듯 단순하고 꾸준한 반복을 통해 근육은 형태를 변화한다. 단순히 무거운 바벨을 올리고 내리는 반복은 근육이 더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변화하게 한다. 심지어 운동 중 찢겨진 근섬유에 섭취한 영양분이 들어차면 근섬유를 보강하면서 성장하기도 한다. 잘 먹고 운동을 하는 것은 근육의 성장을 돕는다.


인간은 성인 기준 1분에 12~17회 정도의 횡격막 운동을 한다. 이를 대략 하루로 계산해보면 2만4천480회의 수축, 이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루 2만 회의 운동이라면 우리가 하는 거의 대부분의 운동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근육이다.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로 이 근육 또한 나이가 들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낮아진다. 그렇게 이 근육이 약하게 되면 인간은 호흡을 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어깨를 이용하여 내부 압력을 조절하고자 자세 변형한다. 그래도 충분한 호흡이 되지 않으면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하길 시도한다. 보통 난치성 환자의 90%이상이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입으로 하는 호흡은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걸러내지 못하여 여러 병원균에 노출시킨다. 이는 면역성 질환에 무방비하게 된다. 입으로 하는 호흡은 훨씬 더 많은 공기를 들여 마시는 것 같지만 실제로 폐로 20%가 줄어든 상태로 전달된다. 공기량이 줄어들면 당연히 흡수하는 산소의 양도 줄어든다. 산소량이 줄면 신체 기능은 저하된다. 만성감기나 수면부족, 만성피로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호흡법에 굉장히 큰 문제가 있다.


의자에 앉는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한다. 엎드려 잠을 자거나, 소파에서 옆으로 누워 장기간 TV시청을 한다. 굉장히 좋지 못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쥐고 산다. 복강과 흉강에 압력을 조절할 횡경막이 운동할 활동 폭이 임의로 줄어 든다. 활동폭이 좁아진 근육은 퇴화하기 쉽다. 쇠퇴한 근육은 다시 나쁜 호흡법을 만든다. 나쁜 호흡법은 각종 질병과 만성 피로, 수면부족, 만성감기, 각종 난치병을 만든다. 피곤한 몸은 다시 흐트러지고 흐트러진 몸은 다시 횡격막을 약하게 만들고 잘못된 자세 자세를 취한다. 악순환은 반복한다. 의사는 건강을 관리해주는 직업이 아니다. 의사는 질병을 관리해주는 직업이다. 고로 건강은 의사를 만나서 관리 받는 것이 아니다. 건강은 의사를 만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다. 예전에 거북목과 구부러진 어깨를 보며 트레이너는 말했다. '혹시 만성 피로 있으시죠?' 그가 내린 조언은 이랬다. '회원 님, 등 운동을 많이 하시구요. 가슴 운동이나 복근 운동보다 어깨와 등 위주로 운동을 해보세요.' 그는 말했다. 우리의 신체는 온통 근육으로 덮여 있는데 앞을 두르고 있는 근육과 뒤를 두르고 있는 근육의 근력차가 발생하면 더 강한 쪽으로 몸은 구부러진다. 이는 뼈와 골격의 형태도 변화시킨다. 굉장히 좋지 못하다.

오른쪽에서 당기는 힘과 왼쪽에서 당기는 힘의 차이가 발생하면 대게 뼈가 휘기도 하고 관절이 어긋나거나 척추가 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위해 근육의 균형은 필수적이다. 근육을 성장시키는 일은 쉽다. 단순하게 반복을 하는 일이다. 호흡과 자세를 교정하는 일이다. 우리의 신체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좋은 것을 많이 먹고 병원에서 관리를 잘 받는 것보다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좋은 자세를 유지하면 좋은 호흡법을 갖게 되고 좋은 호흡법을 갖게 되면 건강은 따라온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게 되면 하고자하는 일들이 나쁘게 될 이유가 없다. 어깨가 구부러지고 목은 튀어 나와있는지, 배와 가슴이 압박되는 자세를 오랜기간 취하고 있는지, 엎드려 자거나 TV를 보고 있는지. 모든 것은 학습된다. 운동하지 않음도 학습된다. 성인이 되고 난 뒤 우리의 근육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퇴화한다. 점점 우리가 건강을 잃어가는 과정은 근손실에 있다. 몸에 좋은 진귀한 약품을 찾아다니고 비싼 병원을 돌아다니는 일을 하며 2만 4천 회의 좋지 못한 운동을 하느니 조용히 나의 근육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좋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로 건강해지는 법이다.

기본은 반드시 전체를 변화시킨다. 책을 읽는 기본적인 습관은 저도 모르게 하고 있는 2만 4천 회의 호흡과도 같다. 뇌는 무의식에 성장하는 횡격막같은 근육이고 근본에서 일어나는 차이는 반드시 전체를 보여준다. 그간 꾸준하게 책을 읽고 그것을 글로 쓰곤 했다. 모든 책이 경제에 관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 중, 요즘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경제'와 '돈'에 촛점을 맞춰 글을 썼다. 11월 나의 4번 째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아마 이 글을 읽어 내려가는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호흡하고 있는지,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신경써서 느끼고 지켜봤을 것이다. 그처럼 스스로 자극을 주지 않으면 곧바로 잊게 되는 일들이 있다. 꾸준하게 신경쓰고 의식하고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성장한다. 나의 책이 그런 의미에서 좋은 책이기를 바란다. 몸에 좋다는 약이 될 순 없지만, 바르게 자세를 취하게 하는 건강한 기본이 되길 간절하게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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