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몰지성인 그녀를 만났다
나름 사느라 힘든 그녀를 만나 지난번 서운했던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말한다고 소화되지 않는다. 가시처럼 걸렸기 때문에
어떤 코드는 맞으니까 20년 이상 같이 놀았겠지
아마 에너지가 많이 올라온 덕분인 것 같다
인간은 호르몬으로 움직인다고 하던데
생체리듬이 좋아서
불편한 것들을 조금은 참을 수 있다
허약할수록 나를 가둔다
행동반경도 좁고, 관계도 좁고, 음식도 좁고
26년은 말띠해이기도 하고
항상 내 띠에 대운이 들어왔기에
한껏 기지개를 켜고 달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