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angerine Mar 19. 2019

바람 한 움큼...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믿었다.


정말 작은 불씨가 꺼지지 않았는지

'봄'까지 나를 여기에 머물게 했다.


사업에서 실적 감소는 곧 미래의 폐업을 의미했고

그렇게 천천히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관계사들의 도움에

겨우나마 연명하며 마지막 힘을 내본다.


'인생'이란

어찌나 이리도 과감한지 

벼랑 끝까지 사람을 내몬다.


바람 한 움큼만

던져도 떨어질 거 같은데...


아슬아슬하게 애간장만 녹인다.


나는 내년에 내가 어디에 있을지 그릴 수 없다.


사업에서 내가 쓸만한 필살기를 모두 썼기에

무얼 더 하고 무얼 더 안 할지도 선명하지도 않다.


그저 흘러가고 있다.

시류에 또 그 흐름에...


New York (2019)

삶의 아름다움은 일상에 있다.

*The beauty of life is in the normal life.


#digitalart #digitalpainting #doodle #dailydrawing #artstagram #illustration #instagramart #artstagram #드로잉 #background #sketch #draw #데일리 드로잉 #일러스트#colorful #meaningful #love #happy #artmuseum #notgoinganywhere #samsungnote8 #newyork

Copyright ⓒ Jae Kyu Lee

매거진의 이전글 남자는 디자인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