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비 대표 & 메이크업디자인과 교수의 두 번째 이야기
거울 앞에 선다.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유일하다.
거울 속의 나는 가끔 피곤해 보이고,
어떤 날은 묘하게 들떠 있다.
무심히 내 얼굴을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한다.
나는 왜 오늘도 화장을 하려는 걸까?
당신은 왜 화장을 하나요?
라는 질문에
화장은 단지 겉을 꾸미는 일이 아니다.
화장대 앞에선 당신은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마음들이 담겨 있다는 것을
붓 하나를 드는 그 순간,
립스틱을 바르는 그 짧은 시간, 속에도
내 안의 어지러움을 다독이고
마음을 정리한다는 것을 또한
화장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가장 부드러운 방법인지도 모른다.
화장은 내가 나를 돌보는 의식이다.
조금 더 당당하게,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
때론 지친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또 어떤 날은 오늘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서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작은 변화가 큰 위로가 되는 마법,
그 마법을 나는 ‘화장’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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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왜 화장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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