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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K Jul 24. 2019

성공하려면  '의리 없는 새끼'라는  말을 들어야 한다

마, 친구 아이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행복의 비밀을 말하는 수많은 연구들이 있고 행복한 삶을 위해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는 사실 역시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현재 관계에 만족스러운가? 만족스럽다면 왜 만족스럽고, 불만족스럽다면 왜 그런가?


우리는 다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관계의 종류도, 깊이도 다양하다. 주목할 점은 부모-자식으로 비롯되는 가족 관계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관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관계는 당신이 과거에 내린 선택의 결과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현재 내리는 선택은 당신이 맺게 될 미래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식물은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고, 물은 고이면 썩는다. 에어컨 필터도 매 년 여름이 되면 청소를 해 줘야 하고, 페이스북에서도 5000명 이상의 친구를 받을 수 없다.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관심을 갖고 물을 주지 않으면 관계는 시들고, 의미 없이 정체된 관계는 발효되지 못하고 썩는다. 우리가 맺을 수 있는 관계에는 한계가 있고, 그 관계들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우리는 에너지를 투입하게 된다.


당신의 관계는 어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들고 있는가, 썩고 있는가? 아니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효되고 있는가? 혹은 당신이 가진 시간과 에너지를 초과하는 관계로 인해 허우적대고 있는가?


토론토 대학에서 '내 인생을 바꾼 교수'로 선정되고, 유튜브에서 15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핵인싸' 조던 피터슨 교수의 <12가지 인생의법칙>을 통해 우리는 관계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조던 피터슨 교수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조던 피터슨 교수는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고 조언한다. 우리의 인생은 짧다.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우리가 한 발자국 걸어갈 때마다 죽음에 가까워진다. 본인에게 솔직하면서 원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다. 좋아하는 일만 하고,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기에도 인생은 짧다. 그렇기 때문에 삶에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가 필요한 것이다.


더하지 말고 빼라


조던 피터슨 교수는 빼기를 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며. 그런데 기준이 높다. 당신에게는 당신의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한 사람이 있는가?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내 인생에 불필요한 관계를 떠올려보자. 불필요한 관계는 무엇일까?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 나의 꿈을 응원하는 사람은 적어도 불필요한 관계는 아닐 것이다. 반대로 의미 있는 것을 추구하지 않고,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과 나의 꿈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짧은 생에서 굳이 곁에 둘 필요는 없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사람에게는 의리가 있기 때문이다. 관계라는 것은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미 관계를 맺은 이상 모르던 사이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의리'라는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하며 다른 문화권에 비해 집단성이 강한 환경에서 자라 왔기 때문에 고이고 썩어 문드러지는 관계를 과감하게 정리하기 어렵다.


남자라면 으리!


목소리도 좋고 모델같은 조던 피터슨 교수가 이러한 마음의 응어리와 죄책감을 한 번에 내려놓게 도와준다.


'의리'란 관계에서 서로 지켜야 할 도리이며 상대방을 공정하고 정직하게 대하겠다는 상호 약속이다. 서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은 관계에서 지키면 좋을 도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는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없어도 괜찮다. 그러나 나와 세상을 나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관계의 도리라는 것에 동의하기는 어렵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의리'를 지켜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조던 피터슨의 조언에 따라 '의리'를 지키다 보면 '의리 없는 새끼'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다행이라 생각하라. 정말 의리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의리 없는 새끼'라는 말은 하지 않을 테니. 그들은 금연을 하는 당신에게 담배를 권하고,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당신에게 자기가 쏘겠다며 맥주를 권할 사람이다. 심지어 그런 사람과 손절한 이후, 당신이 그 사람도 꿈꾸던, 동경하던, 가고 싶던 길을 갈 때 당신을 끌어내리려고 온갖 노력을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의리’를 지켜야 하지 않나? 라는 불안에 종지부를 찍어라


내 목표와 가치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의리'를 지킬 필요는 없다. 마음의 짐을 내려 두자. 쓸데없는 관계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기에 당신의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체인지그라운드 신영준 박사님의 주례사(클릭)처럼 당신의 꿈과 가치관을 응원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 그런 사람들을 반짝이는 눈으로 찾고, 당신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정기적으로 당신의 관계를 돌아보라. 물을 주고 가꾸고 비우고 다시 채워라. 당신 주변에는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서로의 꿈을 지지하고 독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그런 친구만 남게 될 것이고, 그런 배우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게 아니다. 특정한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100명이 있다면 100가지 방식의 삶이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삶을 살든 관계는 행복의 핵심이며 당신이 살아가고 싶은 인생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억하라.

죽음은 예상치 못한 시간에,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온다. 의미 있는 행복한 삶에 필수적인 관계를 위해, 당신은 당신의 관계를 어떻게 가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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