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의 정도 = 변화의 정도
화제의 베스트셀러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가 집에 도착히기도 전에 태피디 님의 서평을 읽으면서 태피디 님이 실제로 구매해서 건강을 위해 섭취하고 있는 모든 것을 주문부터 했다. 그렇게 집에 ‘장을 위한 락토핏 프로바이오틱스’와 ‘말리 코코넛 워터’와 ‘잔다리 하루한줌 콩’이 도착했다.
그리고 추석 연휴를 맞아 우리 집에서 번개를 진행하면서 이태원에서 가장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 우리 집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4살짜리 귀염둥도 함께. 그리고 티타임을 가질 때 우리 집에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잔다리 콩을 나누어주면서 말씀드렸다. 장과 건강에 좋다고.
예전에는 건강기능식품을 먹거나 권할 때 ‘몸에 좋은거야’에서 그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장에서 1의 자극이 발생해도 뇌로 갈 때는 그게 9로 증폭되어 신호가 갑니다. 그만큼 장 건강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결정적이에요.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한 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녀석이 장까지 도달해서 효과를 보려면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도 필요한데 그것도 같이 있다고 해요’ 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왜 그랬을까.
켈리 맥고니걸 박사의 <스트레스의 힘>과 <왓칭>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것을 인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심지어 같은 행위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인지를 하고 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현저히 다른 효과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호텔 청소부가 하루 종일 힘든 육체 노동을 하는데 인지의 차이만으로 건강의 차이가 나타났다. 청소를 할 때 소모되는 칼로리와 어떤 운동 효과가 있는지 교육을 받고 인지를 하고 포스터로 붙여 청소가 신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인지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허리 둘레가 줄어들고 건강해졌다. 완전히 똑같은 행위를 했는데도 말이다.
인지의 중요성을 깨달을 즈음, 어머니가 일을 하시면서 걸음수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피로를 느끼고 계셨다. 물론 피로에는 휴식이 최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 걸음수가 많은 상황이라면 이것에 대해 인지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어머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는 <스트레스의 힘>에서 본대로 걷기의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찾아 어머니께 보내드리고 격려해드렸다.
예전에는 피곤을 토로하시던 어머니가 언제부터인가 당신께서 이만큼이나 걸었다며 걷기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하시고 가족 단톡방에 ‘걷기 인증’을 하기 시작하셨다. 그럴 때마다 더욱 격려해드리고 걷기의 긍정적 효과를 얻으실 수 있도록 같은 걷기 효과 이미지를 보내드렸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랑 통화를 하면서 걷기에 대해 격려해주고 효과에 대해 보내주니까 어떻냐고 내가 물었고, 답을 듣지마자 울컥하는 마음에 말을 이어가기 어려웠다. 어머니는 ‘이제 노동을 운동을 인식하게 되어 좋네’라고 하셨다. 꾸준히 격려하고 지지했던 바람대로 어머니께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신 것이다.
요즘도 걷는 것을 좋아하시고, 종종 긍정적 효과에 대해 스크랩해서 보내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는 아들과 함께 66챌린지도 함께 할 예정이다.(아마 9월 중순?) 인지는 그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은 변화의 연료다.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한다. 기본이 중요하지만 우리는 기본에 충실하기 어렵고, 소중한 것을 소중히 대하는 법을 잊으며,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는다. 그래서 이 기본적이고 소중하고 내가 하는 것의 의미를 상기시켜줄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스트레스의 힘>에서 청소 교육을 하면서 포스터로 청소의 효과를 시각화 해두었듯이 우리 삶에 중요한 것에 대한 효과를 시각적이고 감각적이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줄 수 있는 포스터 액자 상품을 만들면 어떨까 한다.
예를 들어 스킨십의 효과에 대해 하는 것이 가장 직관적일 수 있다. 포옹의 효과, 키스의 효과, 악수의 효과, 섹스의 효과. 그리고 더 나아가 본인 삶에 중요하지만 자주 잊는 신조에 대해 인지할 수 있게 글귀와 사진을 넣은 포스터라든지,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처럼 알고는 있지만 일상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로 이루어진 포스터 액자도 좋고.
우리는 그게 무엇이든 인지한 만큼만 얻을 수 있다. 당신이 어떤 행위를 하든 생산성과 효율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 같은 시간을 투입해 더 많은 성장을 이끌어내고 싶다면, 남보다 늦게 시작해 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면, 기억하라. 당신이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한 긍정적 인지는 그 무엇보다 가성비 좋은 성장법이라는 것을.